유학생활
유학생활 삼개월 여, 학기말고사 직전에 교통사고를 당하였다. 저녁 먹고 도서관에 가는 12월초의 어둑어둑한 저녁 길,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번쩍하는 자동차 전조등의 빛과 더불어 나는 공중에 떴다가 떨어졌다. 의식은 있어 어떻게 됐나 살펴보니 오른 쪽 다리가 잡히질 않았다. 알고보니 완전히 부서져서 제자리에 없고 등에 깔리다시피 위치해 있었다. 구급차로 응급실 도착, 응급처치 -무릎 위 아래에 쇠꼬챙이를 끼어 푸줏간 소다리처럼 공중에 매달리게 되었다. 붓기가 내리기를 기다려 전신 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았다. 뼈 속에 핀(Pin)을 박고, 물리치료, 목발 짚고 퇴원, 수없이 많은 약식 재판, 뼈속의 핀 뽑는 재 수술, 2년 여의 목발생활 끝에 다리가 1.8cm 짧아지고 한 쪽 구두 굽을 높여 신는 것으로 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