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행후기 173

초등 친구들과 함께 했던 제주 여행, 그리고 맛집들....

초등 동창들과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 다녀온 지 벌써 사흘이 지났지만 꿈만 같았던 여행의 여운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끼니 때마다 꼬르륵 거리는 배꼽 시계 소리가 들리면, 문득 지난 여행이 행복했던 이유가 제주도 현지 주민들이 추천하고 그들이 찾는 최고의 맛집에 가서 배불리 먹은 행복감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들렀던 식당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새미언덕] 첫째 날 제주 공항에 도착한 후 렌트카를 배정받자마자 우리가 달려 갔던 곳입니다. 처음,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새미언덕'이라 치면 된다"는 말에 에밀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이 잠시 생각나기도 했고, 큰 샘물이 있었던 언덕인가 보다 생각했지요. 그래서 더 기대가 되었던 식당이기도 했습니..

늦가을 제주여행 - 차귀도, 빛의 벙커 그리고 감귤 농장

1. 차귀도 트레킹 2. 조천 시인의 집, 손세실리아 시인이 운영하는 서점 겸 카페 3. 빛의 벙커, 르누아르...지중해로의 여행 4. 감귤 농장...해마다 단체로 싸게 구입하는 농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주인도 만나봤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 주면서 어떤 분인지, 농장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면 혹시 낭패스런 일이 생길까봐 확인하는 차원에서...... 제주 못난이감귤농장, 대표 최맹현(010-8729-0088)

장령산 - 1박 2일 가을 산행

초등학교 동기 동창회에서 진행한 가을 산행 행사에 참석하느라 충청북도 옥천 장령산과 그 주변을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모이면 언제나 아련한 50년 전 유년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코 흘리개 시절 시골 초등학교에서 같이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했던 사실 하나 만으로도 금방 모든 담이 허물어지는 사이가 바로 초등 시절의 친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늘물빛정원은 개인이 꾸며 놓은 휴양지로는 꽤 많이, 그리고 세심한 투자를 한 듯한 장소였습니다. 첫 만남 장소인 이곳에 전국에서 친구들이 속속이 모이기 시작했지요. 부산 울산 지역, 서울지역, 충청지역, 그리고 대구 경북의 고향에서 온 본팀까지 다 모인 시간은 우리가 계획했던 시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보고 싶은 친구들이기에 한 걸음에 달려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