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837보.오늘 아침운동 후 오랜만에 고딩 친구 두 명과 서울 도심을 두 발로 걸어서 걸은 걸음수입니다.한 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보는 친구. 나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총무가 특별히 주선해서 마련된 자리였지요.종로 3가 세운상가에 있는 짜장면 맛집, '동해루'에서 12시 반에 만나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피카디리, 단성사 극장이 있는 국악로 길을 거쳐 창덕궁 앞까지 이 지역 변화사를 꿰고 있는 친구의 설명을 들으며 걸었습니다. 두 친구는 모두 종로 그 지역 출신 토박이들. 효제초등학교와 지금은 없어진 수송초등학교를 졸업했다면서 유년 시절의 추억까지 곁들이며 들려주는 '종로 도심 이야기'는 흥미진진했고,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지요.단성사 극장이 있던 터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