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한 알 -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저 안에 땡볕 두어 달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시집 (애지, 2005)- 시선집 (난다, 2021) * 감상 : 장석주. 시인, 문학평론가, 편집인, 전업 작가.1955년 1월 31일, 충남 논산 연무에서 태어났습니다. 1975년 그의 나이 스무 살이 되는 해, 에 시 ‘심야’가 신인상으로 당선되면서 시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 후인 1979년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에 당선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