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146

유투브 [소박사 TV]를 운영하는 소원주 박사

제가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거의 매일 시청하는 기상 예보와 관련된 정보를 주는 유투브(https://youtu.be/5qtpdI--HLM?si=ywuida8A7lAGyU6L). 이 유투브를 운영하는 분을 일전에 제가 한번 소개드린 적이 있는데, 최근 KBS 부산 방송에서 그를 초대해서 인터뷰를 한 동영상입니다. 40년 교직에 있다가 지난 2019년 정년퇴임 후 유투브로 제 2의 인생을 가꿔가는 그의 목소리만 매일 듣다가 이렇게 실제 모습을 보니 참 좋네요. 소원주 박사. 그래서 유투브의 제목도 '소박사 TV'입니다. 지구 과학을 전공한 그는 교직에 있는 동안 지구과학 중에서도 특히 화산 활동에 관심이 많아, 일본에 유학을 가서 박사 학위도 취득한 학구파였다고 합니디. *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방송 인터뷰..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예언 - 김진명

2024년, 갑진년은 두 권의 소설을 읽으며 시작했습니다. 라는 소설로 유명한 김진명 소설가의 신작 소설 .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는다고 하니 소련이 KAL기를 격추한 사건을 소재로 다룬 그의 소설 도 꼭 읽어보라는 어느 지인의 추천 때문에 동시에 두 권의 책을 읽게 되었지요. 한 권은 식탁에서, 또 다른 한 권은 화장실에 두고 급하지 않게 하루에 한 챕터씩 읽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 구입한 세 권의 책이 배달되는 날, 읽고 있던 두 권의 책 읽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김진명의 이야기는 역시 전개가 시원시원하고 또 결말이 명쾌해서 좋습니다. 모쪼록 2024년도에는 핵을 가지고 지금까지 쌓아온 인류의 보편적이고 숭고한 가치인 생명과 자유, 평화를 위협함으로써 자신의 욕심을 이루려는 '푸틴'으로 대변되는..

서울의 봄

"1979" 커다란 자막이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지난 토요일, 큰 아들 내외가 찾아와서 파주 광탄면에 있는 소령원 숲속에서 외식을 한 후 온 가족이 관람했던 영화, '서울의 봄' 이야기입니다. 1979년 12월12일에 있었던 전두환 등 신군부에의해 벌어진 군사 쿠데타를 재구성한 영화입니다. 1979년은 제가 대학에 입학했던 년도입니다. 79학번 대학생으로서 겪어내야 했던 대한민국 현대사의 이야기를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할 게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교훈은, 지휘부는 절대로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을 이탈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이었습니다. 육본의 지하 벙커는 전시에 전군의 부대를 장악할 수 있는 완벽한 지휘소인데, 그곳을 비우는 ..

한 길 가는 순례자

"I am a man of peace; but when I speak, they are for war. I lift up my eyes to the hills - where does my help come from? My help comes from the LORD,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Psalms 120:7~12:3)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0:7~121:3) * 묵상 : 미국에서 영성 목회자, 문서 신학자 등으로 사역하다가 지난 2018년 10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이 ..

승자 독식 - ABBA

The Winner Takes It All 승자독식, 이긴 사람이 다 가져요 - ABBA I don't wanna talk About things we've gone through 난 우리가 겪은 일들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Though it's hurting me Now it's history 그것들이 나를 아프게 해도 이제 그것들은 지나간 일이니까요 I've played all my cards And that's what you've done too 난 내가 할 건 다했어요 그리고 당신도 마찬가지고요 Nothing more to say No more ace to play 더 시상 할 말도 없어요 해야 할 것은 뭐든지 다 했으니까요 The winner takes it all 승자 독식이죠 The los..

믿음의 유전자

어제 들은 재미나는 이야기 하나... 어느 교회에서, 그 교회가 소유하고 또 관리하는 빌딩에 입주하는 임차인과 계약을 하고 보니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교회 소유 빌딩에, 그것도 다른 층에는 주일학교 예배실이 있는 빌딩에 술집이 들어왔으니, 그리고 그걸 모르고 계약을 했으니 큰일이 난거였지요. 담임 목사는 이 우려되는 상황을 기도제목으로 내 걸고, 철야기도 새벽기도 정기예배 기도시에 온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하도록 광고를 했답니다. 그리고 온 성도들은 목사님의 선창에 호응하여 열심히 기도를 했고요.... 결과는...기도 덕분인지 아니면 코로나19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국 술집은 영업이 안되어 중도 계약을 파기하고 나가게 되었답니다. 기도가 응답이 된 셈이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어느 날 ..

신천지, 그리고 교주 이만희의 실체

한국일보 오늘 날짜에 신천지 이단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만희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228080220976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이런 내용을 가르치는 이단 신천지에 멀쩡한 사람들이 왜 빠질까 의아해 합니다. 그리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모두 뭔가 부족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 교회에서 신앙을 열심히 하던 사람들이 더 많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는 교회에서 중직자(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말씀에 갈급해 하면서 제대로 된 말씀을 배우려고 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이, 신천지의 마수에 걸려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

[영화] <오두막> 개봉.. 원작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제는 퇴근 후, 꼭 보고 싶었던 영화 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 후문에 있는 필름포름에서 진행되었던 국제사랑 영화제 폐막작으로 이 영화가 상영되는 자리에 초청되는 행운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역시, 기대 이상의 감동과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원작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아 소설을 먼저 읽은 사람으로서 '소설의 이런 부분은 어떻게 영화로 표현할까' 궁금했던 호기심도 충족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찔끔찔끔 흐르는 눈물을 훔치느라 손수건도 꺼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의 동명 원작 소설이 사실은 출간도 되지 못하고 사라질 뻔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화제입니다. 소설 [오두막]은 작가 윌리엄 폴 영이 그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 위해 출퇴근 길에 쓰기 시작한 글에서 시작됐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