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지난 한 주간 동안 계속해서 내 맘 속에서 맴돌았던 화두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요한복음 13장 1절에 나오는 이 복음서의 저자 요한의 표현이 그것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느니라" 오래 전부터 성경의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사랑한다'는 동사를 수식하기 위해서 사용된 부사가 참으로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을 하되, 마음 절절이 사랑했다든지, 죽도록 사랑했다든지, 아니면 비교급이나 최상급을 사용하여 어느 누구보다도 더 사랑했다고 표현한 게 아니라, "끝까지"라는 부사를 사용한 이유가 무엇일까?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의 그 사랑을 나는 만분의 일이라도 따라 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