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5

달걀 - 고영

달걀 - 고영 조금 더 착한 새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창을 닫았다. 어둠을 뒤집어쓴 채 생애라는 낯선 말을 되새김질하며 살았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집은 조금씩 좁아졌다. 강해지기 위해 뭉쳐져야 했다. 물속에 가라앉은 태양이 다시 떠오를 때까지 있는 힘껏 외로움을 참아야 했다. 간혹 누군가 창을 두드릴 때마다 등이 가려웠지만. 房門을 연다고 다 訪問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위로가 되지 못하는 머리가 아팠다. 똑바로 누워 다리를 뻗었다. 사방이 열려 있었으나 나갈 마음은 없었다. 조금 더 착한 새가 되기 위해서 나는 아직 더 잠겨 있어야 했다. - 시집, (실천문학사, 2015) * 감상 : 고영 시인. 1966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습니다. 2003년 신인상을 수상 하며 작품 활동을 시..

신천지, 그리고 교주 이만희의 실체

한국일보 오늘 날짜에 신천지 이단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만희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228080220976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이런 내용을 가르치는 이단 신천지에 멀쩡한 사람들이 왜 빠질까 의아해 합니다. 그리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모두 뭔가 부족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존 교회에서 신앙을 열심히 하던 사람들이 더 많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는 교회에서 중직자(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말씀에 갈급해 하면서 제대로 된 말씀을 배우려고 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이, 신천지의 마수에 걸려들기 쉽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