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대구에서 열린 생명의 전화 전국 대회 행사에 참석한 후 서울로 돌아오기 전,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을 일부러 찾았습니다. 행사 후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발길 닿는대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기도 했고, 또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갔지만, 그곳을 실제로 가긴 간 것인지 구체적인 기억이 전혀 없어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늘 생각하는 곳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경주를 가는 도중, 2년 전 대구 한의대를 방문했을 때 알게 된 경산에 있는 경상도식 추어탕 일품 식당을 들러 한 그릇 먹고 가는 바람에 불국사에 도착한 시간은 출입문을 닫는 오후 6시가 훨씬 지난 시간이었지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출입문이나 보고 돌아 갈 심산으로 후문 입구에 조심스럽게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