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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성공 - 박노해

지난 주 부산에서 열렸던 전국대학 생활관관리자 협의회를 참석하는 출장을 다녀오면서 대구에 있는 후배 성진이에게 가서 하룻밤을 자고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올라 올 때엔 군 복무 시절에 알았던 후배를 잠시 만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후배 성진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일어나 함께 가까이에 있는 학산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돌아 오는 길에 집 옆에 있는 식당에 들러 맛있는 콩나물해장국을 함께 먹으며 지난 밤부터 나누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다시 풀어 놓으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파트 입구에 섰는데 후배가 보여줄 게 있다며 정원 쪽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남자 나이 오십이면 모두 시인이 된다고 하듯, 후배 성진이는 요즘 이런 시들이 자꾸 눈에 들어와 읽으면서 묵상을 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