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 man of peace; but when I speak, they are for war. I lift up my eyes to the hills - where does my help come from? My help comes from the LORD,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Psalms 120:7~12:3)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0:7~121:3)
* 묵상 : 미국에서 영성 목회자, 문서 신학자 등으로 사역하다가 지난 2018년 10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이 쓴 책, [한 길 가는 순례자]는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의 15개 시편을 묵상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https://jamesbae50.tistory.com/m/13410028)
이들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시편들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여러 날을 올라는 길에서 순례자들이 묵상하는 시편이지만, 그 여정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믿음의 영적 여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유진 피터슨은 오늘 묵상하는 구절을 탐구하면서 우리가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무언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는 깊은 자각으로만 그 길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길을 시작하려면 먼저 세상의 방식을 완전히 역겨워해야 한다...우리가 은혜의 세계에 대한 욕구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의 방식에 전저리 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파괴와 절망, 즉 다른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피해를 냉담하게 무시하는 방식이 만연한 사회입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의 시인처럼 '나는 평화를 원하지만 내가 말할 때 그들은 싸우려고 한다(7절)'고 탄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런 파괴적이고 거짓이 가득한 삶의 길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눈을 들어 바라 볼 수 있는 도움은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깨달을 때 비로소 진정한 치유와 자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주님, 2023년이 시작된지 벌써 두 번째 주일을 맞습니다. 저에게 허락하신 이 한 해를 달려가면서 주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을 힘 입어 주께서 원하시는 평화의 길을 갈망하게 하옵소서. 한 길 가는 순례자로서 오직 믿음의 눈의 촛점을 주님께만 맞추고 달려갈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 유진 피터슨 :https://jamesbae50.tistory.com/134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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