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에는, 일산 호수 공원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고양 세계꽃 박람회장>에 가서 꽃 구경을 실컷 하고 돌아 왔습니다.
매년 이맘 때 꽃 축제가 열린다는 건 알았지만 교통이 혼잡하다는 말에 아예 엄두도 내지 않았는데,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일요일에는 일산에 사는 지인의 초청으로 주차며 관람하는 요령 등 특별한 노하우(?)로 인도하는 덕분에 속속들이 들여다보며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수 만 수 천 가지 꽃들이 저마다의 자태와 색깔, 그리고 형형색색 향기까지 발하고 있어 다른 어떤 박람회나 축제보다도 기분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찾아오는 인파들도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모두 다 꽃처럼 화사하게 보이는 축제 현장을 거닐면서, 너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에는 요즘 대세인 평양냉면 일미집을 들러 시원한 냉면 국물 맛으로 마무리했으니 그야말로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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