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 대학 신문사 선·후배 몇 명이 의기투합, 강화 별립산 진달래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 기간이라 강화길이 만만치 않았지만 매년 요맘 때 다녀오는 강화 별립산은,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전국에 미세먼지 나쁨 주의보가 발령된 날이었지만 강화도만은 그 어느 날보다 더 쾌적한 날씨, 교동도 너머 멀리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미 산행객들로 가득찬 고려산을 뒤로 하고 우리 일행은 목적지인 별립산 산행 기점인 서해 유스호스텔 (최근 이름이 바뀌었는지 이미 출입문의 이정표가 변경되어 있었음)에 주차를 하고 곧바로 산을 올랐습니다. 사람들은 강화 고려산 진달래에 열광하지만, 별립산은 잘 알려지지 않아 마치 감춰 놓은 애인같은, 그러나 절대로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고, 호젓함까지 즐길 수 있는 산이지요.
산 아래에는 이미 진달래가 다 지고 없을 정도여서 혹시 정상 부근도 이러면 어떡하나 걱정이었지만, 별립산의 진달래는 우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피지 않은 꽃봉우리가 있을 정도로, 지금 한창 피고 있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별립산 산행의 묘미는 잘 알려지지 않아 붐비지 않는 호젓한 산행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날도 우리가 만난 사람은 한 두 명이 전부였습니다.
한번 감상해보시죠. ㅋㅋ
▷오늘 행선지 : 선원면 전통 한옥(큰 누님 집) ~ 별립산 ~ 석모도 온천 무료족욕 체험장 ~ 길상면 핀오크 카페 ~ 돌아오는 길, 약암 온천 부근에 있는 <복많네 짬뽕>에서 커다란 낙지가 한마리 들어가 있는 짬뽕으로 저녁까지 먹고 귀경,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 교동대교
°교동도와 교동대교, 그리고 그 뒤로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북한 땅
°별립산에서 바라 본 고려산, 그리고 정상 부근의 진달래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가 본 길상면에 위치한 <핀오크 카페>, 강화의 명소가 될 듯
2017년12월, 행복이 가득한 집에 소개된 <핀오크카페> 기사입니다.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1269642&memberNo=34225985
°석모도의 온천, 무료 족욕체험장. 지하에서 올라오는 원수가 60도가 넘는다고 하니 오래 담그고 있기도 어려울 정도로 뜨거워요.
고려산의 정상 부근에 보였던 진달래를 확대해서 갖고 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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