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 "You, however, did not come to know Christ that way."(Ephesians 4:20)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는 않았습니다."(엡 4:20, 새번역)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본문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 있는 말씀입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고 성도들에게 .. 오늘의 1분 묵상 2019.08.22
기춘 아지매 - 권순진 기춘 아지매 - 권순진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 기춘 아지매의 삶은 촛불 이전과 이후로 확실히 갈라졌다. 사드란 괴물이 들어선다는 소문을 듣기 전에는 심산 김창숙이란 인물이 이 고장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알 턱이 없고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었다. 자기랑 나이는 비슷한..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8.21
장차 보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 "No longer will there be any curse. The throne of God and of the Lamb will be in the city, and his servants will serve him."(Revelation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계 22:3) * 묵상 : 병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아픈 사람들이 참 많다는 .. 오늘의 1분 묵상 2019.08.20
8월의 눈사람 / 민박 - 권대웅 8월의 눈사람 - 권대웅 여름내 해바라기가 머물던 자리 나팔꽃이 피었다 사라진 자리 목이 쉬도록 살아 있다고 매미가 울어대던 자리 그 빈자리 흔적도 없이 태양 아래 녹아버린 8월의 눈사람들 폭염 한낮 밥 먹으러 나와 아스팔트 위를 걷다가 후줄근 흘러내리는 땀에 나도 녹아내리고 있구나 문득 지구가 거대한 눈사람이라는 생각 눈덩이가 뒹굴면서 만들어놓는 빌딩들 저 눈사람들 8월 염천(炎天) 해바라기가 있던 자리 화들짝 나팔꽃이 피던 자리 내가 밥 먹던 자리 돌아보면 그 빈자리 선뜻선뜻, 홀연, 가뭇없이 - 시집,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문학동네, 2003) * 감상 : 권대웅 시인.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8.14
바울을 '바울' 되게 한 바나바 "The whole assembly became silent as they listened to Barnabas and Paul telling about the miraculous signs and wonders God had done among the Gentiles through them."(Acts 15:12)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듣더니"(행 15:12) * 묵.. 오늘의 1분 묵상 2019.08.11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하소서 "Now muster the rest of the troops and besiege the city and capture it. Otherwise I will take the city, and it will be named after me." So David mustered the entire army and went to Rabbah, and attacked and captured it."(2 Samuel 12:28~29)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 오늘의 1분 묵상 2019.08.08
동네 배드민턴 동호회 유감 몇 년 전부터 동네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주말에는 그곳에서 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습니다. 10대 학창시절부터 거의 50대 초반이 다 되도록, 동네의 작은 교회를 중심으로 톱니 쳇바퀴 도는 생활만 하느라 믿지 않는 동네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던게 사실인데, 내가 살았던 아파트가 헐리고 그 자리에 들어선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에서 운동을 시작하면서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믿지 않는 동네 주민들이다 보니 교인이 아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제게는 새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회지에 살지만 이제는 다양한 생활 체육 운동이 활성화 되면서 꼭 교회 공동체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조기 축구회나 .. 글-隨筆 · 斷想 2019.08.08
그러려니 - 류영구 그러려니 - 류영구 그러려니 지내려니 궂은 장맛비가 구질구질 전봇대 광고 위에 내리고 늙은 황소처럼 늘어진 마음속에도 내린다 줄줄이 흐르던 등허리 땀 조금은 가셔 시원하다마는 몹쓸 놈, TV에서 울려오는 뉴스 짓거리는 흐느적거리는 혈관에 기름을 붓고 5톤 트럭 수박장수의 비 맞..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8.07
쉬지 말고 설교해라, 그리고 부득이한 경우 말로 해도 좋다 "Jesus replied, 'They do not need to go away. You give them something to eat.' 'We have here only five loaves of bread and two fish,' they answered."(Matt. 14 :16~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러갈 필요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 오늘의 1분 묵상 2019.08.06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 어제는 퇴근 후 광화문 씨네 큐브에서 개봉작 영화 한 편을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 곧바로 진행된 요즘 핫하게 잘 나가고 있는 작가 김영하씨와 <씨네 21> 장영엽 기자가 나눈 씨네 토크까지. 영화의 원제는 ‘Everybody knows’인데 한글 제목으로 <누구나 아는 비밀>이..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19.08.02
서서 오줌 누고 싶다 - 이규리 서서 오줌 누고 싶다 - 이규리 여섯 살 때 내 남자친구, 소꿉놀이 하다가 쭈르르 달려가 함석판 위로 기세 좋게 갈기던 오줌발에서 예쁜 타악기 소리가 났다 셈여림이 있고 박자가 있고 늘임표까지 있던, 그 소리가 좋아, 그 소릴 내고 싶어 그 아이 것 빤히 들여다보며 흉내 냈지만 어떤 방..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7.30
시편 85편 묵상 "Will You not Yourself revive us again, That Your people may rejoice in You?"(Psalms 85:6, NASB) "우리를 되살릴 분 당신이 아니옵니까? 이에 당신 백성이 당신 안에서 어찌 아니 기쁘오리까?"(시편 85:6, 공동번역)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 시편 85편은 70년 간의 바벨론 포로 기간으로부터 회복한 후 이스라엘 .. 카테고리 없음 2019.07.30
고모님 별세 "The length of our days is seventy years-- or eighty, if we have the strength; yet their span is but trouble and sorrow, for they quickly pass, and we fly away."(Psalms 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빠르게 지나가니, 마치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시 90:10) * 묵상 : 어.. 글-隨筆 · 斷想 2019.07.29
시편 39편 묵상 "Show me, O LORD, my life's end and the number of my days; let me know how fleeting is my life. You have made my days a mere handbreadth; the span of my years is as nothing before you. Each man's life is but a breath. Selah" (Psalms 39:4~5)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 오늘의 1분 묵상 2019.07.26
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 - 박지웅 매미가 울면 나무는 절판된다 - 박지웅 붙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 단단히 나무의 멱살을 잡고 우는 것이다 숨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들키려고 우는 것이다 배짱 한번 두둑하다 아예 울음으로 동네 하나 통째 걸어 잠근다 저 생명을 능가할 것은 이 여름에 없다 도무지 없다 붙어서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7.24
군복무 때부터 이어지는 인연 충청도 괴산군 증평읍 연탄리 사서함 ○○호 제가 군 생활을 했던 부대, 사단 사령부가 있던 곳의 주소입니다. 그러니까 그곳에서 군 복무를 했던 때는 정확히 지금으로부터 35년, 36년 전의 일입니다. 그 때 그 곳에서 만나, 지금까지 연락을 해 왔던, 그러나 서로 직접 만나지는 못 했던 동.. 글-隨筆 · 斷想 2019.07.23
병상 일기 / 슬픈 날의 일기 - 이해인 병상 일기 - 이해인 아플 땐 누구라도 외로운 섬이 되지 하루 종일 누워 지내면 문득 그리워지는 일상의 바쁜 걸음 무작정 부럽기만 한 이웃의 웃음소리 가벼운 위로의 말은 가벼운 수초처럼 뜰 뿐 마음 깊이 뿌리내리진 못해도 그래도 듣고 싶어지네. 남들 보기엔 별것 아닌 아픔이어도 삶보다는 죽음을 더 가까이 느껴보며 혼자 누워 있는 외딴 섬 무너지진 말아야지 아픔이 주는 쓸쓸함을 홀로 견디며 노래할 수 있을 때 나는 처음으로 삶을 껴안는 너그러움과 겸허한 사랑을 배우리. - 시집, 희망은 깨어 있네> (마음산책, 2010년) * 감상 : 이해인 시인,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7.17
선한 목자와 삯꾼 목자 "just as the Father knows me and I know the Father--and I lay down my life for the sheep."(John 10:15)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 10:15) * 묵상 : 몇 년 전 세월호 사건 때 배를 책임져야 할 선장이 위험한 상황에서 먼저 배를 떠나 도망 가는 일이.. 오늘의 1분 묵상 2019.07.12
삼류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나는 - 김인자 삼류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나는 - 김인자 첫 결혼기념일이 이혼기념일이 된 후배의 변은 걷잡을 수 없는 남편의 바람기가 원인이었단다 30년을 한 남자와 살고 있는 나도 실은 한 남자와 사는 게 아니다 영화나 소설처럼 호시탐탐 친구의 애인을 넘보고 선후배에게 추파를 던지고 이웃사..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7.10
젖과 꿀이 흐르는 땅 "So I have come down to rescue them from the hand of the Egyptians and to bring them up out of that land into a good and spacious lan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the home of the Canaanites, Hittites, Amorites, Perizzites, Hivites and Jebusites."(Exodus 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 오늘의 1분 묵상 2019.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