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깨달아 아는 것, 참 믿음의 시작 "And beginning with Moses and all the Prophets, he explained to them what was said in all the Scriptures concerning himself."(Luke 24: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7) * 묵상 :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의사 누가는 예수에 대한 기록.. 오늘의 1분 묵상 2019.07.05
막노동을 하고 싶다는 후배에게 - 유용주 막노동을 하고 싶다는 후배에게 - 유용주 일을 한다는 것은 쉽게 이야기하면 품을 판다는 것인데 우스운 것은 품보다 포옴을 파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야 정당하게 품을 팔아야 바른 삶을 일구어나갈 것인데 폼부터 먼저 팔려고 드니 한심한 일 아닌가 먼저 정직하게 품을 팔 것 품파는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7.03
삶의 여정에서 듣는 'No'라는 말 "Paul and his companions traveled throughout the region of Phrygia and Galatia, having been kept by the Holy Spirit from preaching the word in the province of Asia. When they came to the border of Mysia, they tried to enter Bithynia, but the Spirit of Jesus would not allow them to."(Acts 16:6~7)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 오늘의 1분 묵상 2019.06.29
환하다는 것 - 문 숙 환하다는 것 - 문숙 중심이 없는 것들은 뱀처럼 구불구불 누군가의 숨통을 조이며 길을 간다 능소화가 가죽나무를 휘감고 여름 꼭대기에서 꽃을 피웠다 잘못된 것은 없다 시작은 사랑이었으리라 한 가슴에 들러붙어 화인을 새기며 끝까지 사랑이라 속삭였을 것이다 꽃 뒤에 감춰진 죄 모든 시선은 빛나는 것에 집중된다 환하다는 것은 누군가의 고통 위에서 꽃을 피웠다는 말 낮과 밤을 교차시키며 지구가 도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돌고 돌아 어느 전생에서 나도 네가 되어 본 적 있다고 이생에선 너를 움켜잡고 뜨겁게 살았을 뿐이라고 한 죽음을 딛고 선 능소화의 진술이 화려하다 — 문학청춘> 2017년 여름호 * 감..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6.26
30년 근속, '바보상' 수상 "May I never boast except in the cross of our Lord Jesus Christ, through which the world has been crucified to me, and I to the world."(Galatians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말고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세상은 나에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 글-隨筆 · 斷想 2019.06.22
박꽃 - 신대철 박꽃 - 신대철 박꽃이 햐얗게 필 동안 밤은 세 걸음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벌떼 같은 사람은 잠 들고 침을 감춘 채 뜬소문도 잠 들고 돌아와 있다 박꽃이 핀다 물소리가 물소리로 들린다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6.21
예수님과 나다나엘의 해후 장면 "How do you know me?" Nathanael asked. Jesus answered, "I saw you while you were still under the fig tree before Philip called you."(John 1: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요 1:48) * 묵상 : 요한복음 1장에.. 오늘의 1분 묵상 2019.06.18
축구 - 문인수 축구 - 문인수 파죽지세의 응원이 계속 끓어오르고 있다. 옆의 사람을 와락, 와락, 껴안고 폭발적으로 낳는 열광이 '붉은 악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지금∼ 오 천 년 만에 처음 그늘진 데가 없다. 가을날의 내장산이나 설악의 바람같이 번지는 춤, 우는 이도 많다. 저런 표정에도 곧..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6.17
왕 같은 제사장 "But you are a chosen peopl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a people belonging to God, that you may declare the praises of him who called you out of darkness into his wonderful light." (1 Peter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 오늘의 1분 묵상 2019.06.14
방탄소년단, 그리고 오순절 "Now there were staying in Jerusalem God-fearing Jews from every nation under heaven."(Acts 2: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행 2:5) * 묵상 : 2천년 전,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 50일(五旬節)이 지난 오순절 명절날에 예언대로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지자.. 오늘의 1분 묵상 2019.06.13
아름다운 사람 - 서정학 아름다운 사람 - 서정학 아름다운 사람들은 가슴에 한 사람쯤 묻고 산다. 마음의 골짜기 깊은 곳에 왕릉 같은 봉분封墳이 있어 켜켜이 쌓인 기억의 회랑回廊을 지나면 봉분 깊숙한 곳에 담긴 깃털 하나. 아름다운 사람들은 가슴에 한 사람쯤은 묻고 산다. -신작시집 ‘반달과 길을 가다’(..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6.12
[영화] 욥기 강해 영화 <교회 오빠>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treasure hidden in a field. When a man found it, he hid it again, and then in his joy went and sold all he had and bought that field."(Matt.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 13:44) * 묵상..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19.06.11
남주 생각 - 정희성 남주 생각 - 정희성 남주는 시영이나 내 시를 보며 답답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뉘 섞인 밥을 먹듯 하는 어눌한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터이다 그러나 시영이나 나는 죽었다 깨도 말과 몸이 함께 가는 남주 같은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기껏 목청을 높여보았자 자칫 목소리가 따로 놀 테니까 시영이도 그렇겠지만 나는 나대로 감당해야 할 몫이 따로 있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건 무슨 변명 같기도 하고 비겁한 듯도 하고 하여튼 일찍 간 남주 생각을 하면 내가 너무 오래 누렸다는 느낌이다 - (창비, 2019) * 감상 : 정희성 시인. 1945년 2월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부터 숭문고등학교 교사로 35년 교단을 지키다가 정년 퇴직했습니다. 1970년 동아..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6.05
고모님 병문안 "Brothers, I do not consider myself yet to have taken hold of it. But one thing I do: Forgetting what is behind and straining toward what is ahead, I press on toward the goal to win the prize for which God has called me heavenward in Christ Jesus."(Philippians 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 오늘의 1분 묵상 2019.06.03
[영화]안도 다다오, 그리고 사도 요한 "No one has ever seen God; but if we love one another, God lives in us and his love is made complete in us."(1 John 4:12)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된 것입니다."(요일 4:12) * 묵상 : 지난 화요일 저녁.. 오늘의 1분 묵상 2019.06.03
부활, 그리고 The Great Mission "Then Jesus came to them and said, "All authority in heaven and on earth has been given to me. Therefore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Matt. 28:18~20) "예수께서 나아.. 오늘의 1분 묵상 2019.05.31
방문객 - 정현종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5.30
관포지교, Jonathan's Love "Don't be afraid," David said to him, "for I will surely show you kindness for the sake of your father Jonathan. I will restore to you all the land that belonged to your grandfather Saul, and you will always eat at my table."(2 Samuel 9:7) "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겁낼 것 없다.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해서 네게 은총을 베풀어 주고 .. 오늘의 1분 묵상 2019.05.29
섭지코지 미술관, 그리고 성산 일출봉 일출 한 학기 한번 씩 2박 3일간 각 대학에서 같은 일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을 만나는 시간은 참 귀하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는 건 기본이고 업무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다보면 해결될 것 같지 않던 심리적인 부담감까지 해소되는 걸 느낄 수 있기 때.. 여행과 산행후기 2019.05.28
욕타임 -손 세실리아 제주도에서 맞는 아침에 읽는 한 편의 시 욕타임 - 손 세실리아 오천 평 농장일도 척척 중증 치매환자인 시아버지 병수발도 척척 종갓집 외며느리 역할도 척척인 여자가 있다 곱상한 외모와 왜소한 체구만 보면 손끝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 것 같은데 일일 노동량이 상머슴 저리 가라..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