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의 나무 - 안상학 / 벼랑의 나무들 - 도종환
벼랑의 나무 - 안상학 숱한 봄 꽃잎 떨궈 깊이도 쟀다 하 많은 가을 마른 잎 날려 가는 곳도 알았다 머리도 풀어 헤쳤고 그 어느 손도 다 뿌리쳤으니 사뿐 뛰어내리기만 하면 된다 이제 신발만 벗으면 홀가분할 것이다 -시집 (실천문학사, 2014년 6월) * 감상 : 안상학 시인. 1962년 6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1988년 신춘문예에서 시 ‘1987년 11월의 新川’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습니다. 첫 시집으로 (한길사, 1991)를 냈고, (실천문학, 1999), (천년의시작, 2003), (애지, 2008), (실천문학, 2014), (2020), 그리고 한영대역 시선집 (아시아, 2018)과 동시집 (창비, 2018), 인물 평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4), 서화집 (실천문학사,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