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31 고모님과 함께 파주 다녀오기 아버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처음 조카인 저의 집을 방문한 고모님...친정에서 하룻밤 자고 싶어 오셨다는 고모님은 올해로 여든 다섯, 적지 않은 연세이시지만 아직도 정정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 고모님을 모시고 콧 바람을 쐬며 가까운 파주 광.. 글-隨筆 · 斷想 2011.12.31
2011.12.27(불날) 남원집 잔칫날 평소 점심을 먹기 위해서 자주 가는 식당이 2011년 12월 30일자로 문을 닫았습니다. 홍대 남문 쪽 길 건너편 골목길에 위치한 이 식당의 이름은 <남원집>. 정갈한 음식, 그리고 손수 지은 집밥처럼 정성스럽게 끓여내는 추어탕과 청국장, 시골밥상(백반), 콩나물국밥 등이 식탁의 .. 글-隨筆 · 斷想 2011.12.31
패션 디자인과의 패션쇼 행사를 다녀왔어요 지난 목요일,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대학원생들이 중심이 되어 의상 작품을 발표하는 <2011 홍익 패션 비엔날레> 행사에 초대받아 멋진 쇼와 최고의 음식을 맛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하얏트 호텔 특설 무대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학생들의 패션 작품이 멋진 모델에 의해 선.. 글-隨筆 · 斷想 2011.12.05
쉰 번째 아내 생일 날에.. 지난 금요일, 퇴근하면서 꽃집에 들러 장미 스무송이, 그리고 제과점에서 생크림 케잌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아내의 생일을 기억하고 조그만 이벤트라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당일 아침에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그냥 출근을 했습니다. 그래도.. 글-隨筆 · 斷想 2011.11.21
2011.11.5 작은 아들 홍찬이 면회 지난 토요일,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 아들이 자대배치를 받아 근무하고 있는 부대에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입대하기 전 가족들이 자주 갔던 정통 이태리 피자 집을 들러 피자도 몇 판 사고, 또 동네 떡집에서 동료 병사들이 먹을 떡도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 글-隨筆 · 斷想 2011.11.07
2011.10.29, 3개 대학 친선축구대회 출전..우승 지난 토요일, 신촌 지역에 있는 홍익대, 연세대, 서강대 등 3개 대학 교직원들이 벌이는 축구대회가 서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그동안 29년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친목대회인데요, 매 학기마다 해당 대학을 찾아가서 시합을하고 있지요. 이번 가을에 서강대학에.. 글-隨筆 · 斷想 2011.11.07
2011.10.23 배드민턴 대회 참가 오랜만에 배드민턴 라켓을 다시 잡았습니다. 배드민턴을 그만 두고 축구에 전념한 지 벌써 10년이 흘렀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 가을에도 또 <생활체육 마포구 배드민턴연합회 대회>에 출전하느라 부산을 떨어야 했습니다. 한창 배드민턴에 푹 빠져 열심히 운동했던 30대 후반, .. 글-隨筆 · 斷想 2011.11.07
활짝 핀 천사나팔 꽃 천사나팔..드디어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 늦봄, 한 지인이 준 천사나팔을 화분에 심었지만 꽃을 피우지 않아 왜 안피냐고 물었더니, 아마도 너무 어려서 그럴거라며 자기가 가꾸던 꽃망울이 달린 다른 화분을 건네주셨습니다. 그 화분을 햇살이 잘 드는 2층 테라스에 놓고 며칠동안 매일 물을 줬더니..... 글-隨筆 · 斷想 2011.10.10
고향 마을 뒷산에서 야영하기 급격히 떨어진 기온 때문에 도저히 더 이상 잠을 잘 수 없어 텐트 밖을 나선 시간이 새벽 3시 30분. 남동쪽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과 까만 하늘에 총총 빛나고 있는 수많은 새벽 별들이 섬뜩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슬로 촉촉하게 젖은 하늘을 온통 수 놓고 있는 고향 하늘의 별들을 새벽에 올려다 보기는 .. 글-隨筆 · 斷想 2011.09.27
2011.9.16 생명의 전화 밤길걷기대회 매년 열리는 생명의 전화 밤길 걷기대회..올해도 해오름 식구들과 동참을 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생명 존중에 대한 마음들이 늘어는 건지 아니면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주는 제도의 정착인지...ㅎㅎ 올 해에는 간단하게 5Km코스를 걸었는데, 사람.. 글-隨筆 · 斷想 2011.09.18
2011벌초, 그리고 성주 한개마을 지난 토요일(13일), 매년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하는 선산의 벌초를 잘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전국적으로 큰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염려했지만, 미리 잡아 놓은 일정을 바꾸지 못해 강행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곳 고향 마을에는 벌초하는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뭉게 구름이 햇.. 글-隨筆 · 斷想 2011.08.19
백두산 트레킹을 계획하며... 두 아들과 함께 백두산 트레킹을 계획하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에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큰 아들과 또 이번 달 말에 입대하는 둘째 아들을 데리고 가는 트레킹 계획이라 기대가 큽니다. 왜 하필이면 백두산 트레킹이냐 라고 묻는다면, 지난 해부터 심심찮게 백두산 재 폭발 가능성.. 글-隨筆 · 斷想 2011.07.09
나.는.가.수.다. 평소 텔레비젼은 뉴스와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 그리고 가끔 다큐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정도인데, 요즘은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나는 가수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꼭 시청하게 됩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뭐냐고 묻는 전혀 문외한인 사람에게 이 프로그램을 간단.. 글-隨筆 · 斷想 2011.07.09
6월 21일 좋은 날 - 홍민이의 군 제대, 그리고 홍수의 결혼 2011년 6월 21일 화요일. 이 날은 아침부터 참 바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큰 아들 홍민이가 제대하는 날, 그동안 군 복무하느라 수고한 아들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온 가족이 부대 앞에서 그를 환영해 주기로 하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섰습니다. 아침 잠이 많은 작은 아들 홍찬이는 다음 달에 의정부로 군 .. 글-隨筆 · 斷想 2011.06.22
인사동 어슬렁거리기 토요일 이른 오후에 예정된 친구들과의 만남 약속이 있어 산행을 포기하고 대신 짧은 나들이로 <인사동>을 찾았습니다. 인사동에서 열리는 몇몇 지인들의 전시회도 둘러볼 겸, 또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인사동 인근 골목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해서 아내와 집을 나섰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 글-隨筆 · 斷想 2011.06.19
말년 휴가를 나온 큰 아들 홍민이..세월이 참 빠르네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큰 아들 홍민이가 벌써 말년 휴가를 받아서 오늘 집에 도착했습니다. 15일간의 긴 휴가...그리고 이 기간이 끝나고 귀대한 후, 6월 21일자로 정식으로 전역을 하게 됩니다. * 2년 전, 홍민이처럼 공군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학생을 상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의 어머니의 요청에 의.. 글-隨筆 · 斷想 2011.06.01
스승의 날을 맞아 옛 스승을 만나는 행복 ^&^ 지난 5월 13일(금) 저녁.. 모교 교수식당에서 영어교육과 동문들이 함께 모여 옛 스승을 모시고 조촐한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 분은 이미 정년퇴직을 하셨고, 현직에 계신 분은 박 상옥 선생님 한 분 밖에 없을 정도로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기억 속에 간직 된 스승.. 글-隨筆 · 斷想 2011.05.18
예술의 전당, 조각 페스타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토요일이지만 매주 가는 산행 대신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늦은 오후 쯤에 잡혀 있는 4촌 형님의 칠순 잔치에는 꼭 참석해야 하는 날이라, 아예 하루의 시간 계획을 그동안 둘러보지 못했던 곳들을 몇 군데 방문하기로 작정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장소가 바로 예술의 전당이었습니다. 함께 근.. 글-隨筆 · 斷想 2011.04.17
2011년 4월 5일 청명, 성묘 다녀왔어요. 식목일과 청명을 맞아 하루 연가를 내서 멀리 시골 뒷산에 있는 선산에 들러 성묘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는 교무위원회와 학과장회의, 행정부서장회의 등 각종 회의가 계획되어 있는 날이어서 피하고 싶은 날이었지만 만사를 제쳐두고 매년 해 오던 일을 거르지 않기 위해서 다.. 글-隨筆 · 斷想 2011.04.05
봄 맞이 화분 갈이 비 예보가 있었던 토요일, 해마다 해 오던 화분갈이를 하기로 맘을 먹고 아내와 함께 서둘러 아침일찍 서오릉에 있는 원예시장을 찾았습니다. 봄 향기가 가득한 가게에서 봄 꽃 모종들을 잔뜩 샀습니다. 현관 입구 화분에서 우리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화사하게 맞아주었던 베고니아는 필수 품목. 그.. 글-隨筆 · 斷想 201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