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431

<밀양 배씨> 직장 동료 이야기

영화 에서 나의 직계 할아버지인 배설 장군에 대해서 잘못 표현하는 바람에 벌어진 소송 사건 때문에 작년부터 카페가 하나 개설되어, 뿔뿔이 흩어져 사는 우리 동네 후손들끼리 소통하고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이 카페 공간에 제가 썼던 글 하나를 이곳으로 갖고 왔습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직장 동료는 이번 8월 31일자로 명예 퇴직을 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글의 내용에서 말한 그것을 아직도 바로 잡지는 못했다고 하더군요. 무슨 말을 하느냐구요? ㅎㅎ 아래 글을 찬찬히 한번 읽어보세요. ^&^ * 최근 이곳 카페를 자주 드나들면서 씨족에 대한, 그리고 조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시골 마을(경북 성주군 대가면 도남리, 자리섬)에 살면서 대종중의 소임을 맡아 보셨던 아버지(在坤)의 영..

고향 선영에 '崇祖堂' 건립을 마무리 하고....

우리 가족 선영(묘지)..경북 성주군 대가면 도남동 자리섬 마을 뒷산. 지난 토요일(2015년 5월 9일) 오전 10시 가족들이 모여 조촐한 '숭조당'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숭조당'이란 2십여 개가 넘는 선조들의 묘소 봉분을 없애고 석물 하나에 모두 함께 모실 뿐 아니라 지금 살아 있는 가족들이 별세했을 때 재를 뿌려 함께 모셔 지는 석조물입니다. 아래 부분은 뚫려 있어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불교나 기독교 모두의 가르침과도 통하는 것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 석물을 세우기 위해서 거의 10여년을 논의해 왔지만, 최종 합의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견들이 많아 쉽지 않았습니다. 일부 마을 사람들은 너무 앞서 나가는 건 아니냐고 아직도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앞서나가는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