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처음 조카인 저의 집을 방문한 고모님...친정에서 하룻밤 자고 싶어 오셨다는 고모님은 올해로 여든 다섯, 적지 않은 연세이시지만 아직도 정정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 고모님을 모시고 콧 바람을 쐬며 가까운 파주 광탄 쪽을 한바퀴 휘 돌고 왔습니다.
고령산 아래에 위치한 보광사와 그 아래에 있는 식당에서 오리도리탕으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는 판화과 겸임교수로 있는 차재홍 선생의 개인전이 열리는 인근 갤러리에도 들렀습니다. 갤러리와 같은 건물 안에 있는 개인 작업실에도 초청을 받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화가(예술가)의 개인 작업실을 둘러보는 영광(?)을 얻은 고모님과 시골에서 올라온 외사촌 누님의 동서되시는 분은 연신, '귀한 구경했다'고 고마움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오랜만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바퀴 외출을 하고 오니 아버님 어머님이 새삼 생각이 나는 오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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