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멘토 몇년 전부터 '멘토' 또는 '멘토링(Mentoring)'이라는 말이 참 자주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충실하고 현명한 조언자, 상담자 또는 스승'입니다. 이 단어의 유래는 호머가 쓴 서사시 <오디세이>입니다.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는 오디세이 왕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신의 가정과 가족들을 가 장 .. 글-隨筆 · 斷想 2009.03.06
비비디 바비디 부 2박 3일의 신입생 수련회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1년에 한 번 공식적으로 콧 바람을 쐬러갈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젋은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행복하고요. 둘쨋날 산을 좋아하는 몇몇 동료 분들과 올랐던 울산바위 정상에서 .. 글-隨筆 · 斷想 2009.02.27
부지런한 태양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교는 <졸업과 입학>의 과정이 치르지는 지금이 아마도 가장 바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와우 교정도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서 찾아 온 수많은 사람들로 좁은 캠퍼스가 발디딜 틈이 없었다고 표현해야 옳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정신없이 일하다가, 늦은.. 글-隨筆 · 斷想 2009.02.20
싸이코패스, 한층 진화된 인류의 모습일 뿐 최근에 밝혀진 희대의 살인마 '강호순' 사건 때문에 <싸이코패스(psychopath>라는 임상 심리학적 개념이 자주 쓰여지고 있습니다. 싸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order;APD)의 일종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과 안전, 그리고 권리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행 동을 아무.. 글-隨筆 · 斷想 2009.02.10
좋은 글쓰기 작품을 만나는 행복 모 일간 신문에서 한국 문학 진흥을 위해 1억원이라는 거액의 고료를 내걸고 장편 소설을 공모하는 문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이 문학상의 올 해 작품이 오늘 아침 발표되었더군요. 지난 2006년 당선 작품인 <아내가 결혼했다> 는 지난 해 영화로 만들어져 세간에 알려지기도 .. 글-隨筆 · 斷想 2009.01.30
결혼 20주년,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무자년(戊子年)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무자년이 끝나고 기축년(己丑年)이 시작된지 벌써 한 달이나 지났는데 무슨 봉창 두드리는 소릴 하느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 하는 '2009년 己丑年'은 올해 1월 1일에 시작된 게 사실이지만, 음력 달력을 기.. 글-隨筆 · 斷想 2009.01.23
연말 정산과 양심 새해 첫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는 행복한 나날 들만 계속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시는 일마 다 형통한 복을 누리되, 그 복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도록 하는 <행복의 전도사>가 다 되시길 기도합니다. 또 무엇보다도 건강한 한 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 지난 해 연말이라고 기억.. 글-隨筆 · 斷想 2009.01.15
歲暮와 마중물 다짐 2008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세모(歲暮)는 '해가 저문다'는 뜻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일컫는 말로는 세말(歲末),년말(年末), 세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한 해의 마지막 날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하는 모양입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의미있는 사람과 함께 듣기 위해서 도심을 찾는 .. 글-隨筆 · 斷想 2008.12.31
모임에서 '회계'를 맡는 마음 어제는 은행에서 통장 계좌를 두 개나 새로 개설했습니다. 제가 속한 모임에서 내년도에는 회계로 봉사해야 할 일이 생겼기 때문인데 한군 데도 아니고 두 군데 모임에서 회계를 맡아야 될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워낙, 회계 관리에는 소질이 없는 편이라 잘 해낼 수 있을 지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글-隨筆 · 斷想 2008.12.18
우리의 남은 날수를 계수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나이가 나이니 만큼 요즘은 자주 삶을 뒤돌아 보고 또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부모님들도 하나 둘 앞서거니 뒷서거니 삶을 마감하게 되고, 또 아이들은 장성해서 자신들의 뜻대로만 하려고 고집을 피웁니다. 직장에서는 훌륭한 후배들이 앞서 가는 선배들을 느리다 고 타박하면서 잘 .. 글-隨筆 · 斷想 2008.12.10
12월을 맞으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마종기 시집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를 펼쳐들고 시들을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시인의 묵상을 따라 갑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봄 밤에 혼자 낮은 산에 올라 넓은 하늘을 올려보는 시간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별들의 뜨거운 눈물을 볼 일이다. 상식과 가식, 수식으로 가득.. 글-隨筆 · 斷想 2008.12.03
생소한 경제용어, 대주단 여러 해 전,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의 일화(逸話)입니다. 퇴근을 한 후 아버님이 기거하는 방문을 열고 인사를 드렸더니, 일간신문을 열심히 읽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자못 진지한 어투로 이렇게 말합니다. "전대협이라는 애가 참 똑똑한 모양이네. 신문에 안 나오는 면이 없을 정도 로 유명하니 말야." .. 글-隨筆 · 斷想 2008.11.27
<에덴의 동쪽> 드라마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저는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오래 전, <야인시대>라는 드라마를 즐겨 본 후로 TV드라마와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최근 다시 드라마 재미에 빠지게 된 이유는, 다분히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영화 카메라 감독으로 성공한 조카가 몇년 전 영화 배우와 결혼을 하.. 글-隨筆 · 斷想 2008.11.19
진정한 컨설팅이 이루어지려면... 99년도 가을 어느 날이라고 기억이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의 일이지요. 당시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였던 <앤더슨 컨설팅사>의 회장이 다른 회 사로 스카웃이 되어 버린 엄청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비유하자면 삼성의 이 건희 회장이 현대로 스카웃된 것이나 다름 없는 큰 사건이.. 글-隨筆 · 斷想 2008.11.12
미국 첫 흑인 대통령 당선과 복음 묵상 "오바마 당선..미국 첫 '흑인 대통령' 탄생", "첫 흑인 대통령 탄생..흑색 혁명" 미국 대선 결과를 보도하는 신문의 제목들입니다. 민주당 후보였던 오바마 후보 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수많은 언론들이 쏟아 내 놓은 제목은 비슷 비슷하지만, 그 중에서 단연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가장 크게 부.. 글-隨筆 · 斷想 2008.11.05
치과 치료를 받으면서 몇 달전부터 이빨 하나를 신경 치료해 오고 있는데, 어제는 드디어 잇몸을 찢고, 이빨의 뿌리를 만들어 넣는 작업을 하느라 수술 아닌 수술을 했습니다. ^&^ 오늘도 잠시 시간을 내서 치료를 받기 위해 그 치과 병원을 불이나케 다녀와야 했습니다. 고작 몇 바늘 꿰매서 별 거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조.. 글-隨筆 · 斷想 2008.10.29
가을, 독서의 계절에 지난 주 점심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구내 서점 특가도서 판매코너에서 몇 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비록 신간 서적은 아니지만 대폭 할인된 가격에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 이 날 구입한 책은 주로 빅터 프랭클이 쓴 <로고 쎄라피>와 관련된 책 몇 .. 글-隨筆 · 斷想 2008.10.29
신뢰를 잃어버린 세상을 살아가며 며칠 전에, 사무실에 근무하는 보조원 학생이 완벽한 사기를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장이 안계 때, 학장실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그 전화의 내용은 대강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외국에 사는 학장님 조카인데요, 귀국 일정이 비행기 사정으로 앞.. 글-隨筆 · 斷想 2008.10.22
물흐르듯이 살아가기 저는 평소 살아가면서 '물흐르듯이'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곤합니다. 그러나 막상 '물흐르듯이' 산다는 게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것을 의미하느냐고 물으면 구체적으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다만, 어렴풋이 흐르는 물을 거스리는 생각과 행동, 말과 태도는 어떤 것인지는 어느 정도 느.. 글-隨筆 · 斷想 2008.10.15
2008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 세계 질서를 이끌어가는 초 강대국,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이제 불과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의 미국 선거는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게합니다. 먼저, 흑인과 백인의 대결 구도가 그것입니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지금까지 마이너리티 집단으로 설움을 받.. 글-隨筆 · 斷想 200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