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비비디 바비디 부

석전碩田,제임스 2009. 2. 27. 18:06

23일의 신입생 수련회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1년에 한 번 공식적으로 콧 바람을 쐬러갈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 젋은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행복하고요. 둘쨋날 산을 좋아하는 몇몇 동료 분들과 올랐던 울산바위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설악의 장엄한 광경이 얼마나 멋지던지요.

 

 

       

 

*  

 

일주일에 한번씩, 멋진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의적절한 시를 골라 주위 분들에게 보내주는 동료가 있습니다. 도서관에 근무하는 이 분은 독서량이 많아서 다양한 방면에서 아는것도 많은 동료입니다. 수련회를 마치고 방에 잠시 들렀더니 이번 주에 감상할 시를 소개하는 메일이 도착되어 있는데, 시와 더불어 간단한 코멘트를 달면서 요즘 유행하는 광고 말의 뜻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가 그것입니다. 요즘 텔레비젼만 켜면 쉬도 때도 없이 흘러나오는 이 말이 도대체 무슨뜻인지 그동안 사실 많이 궁금했던 차였거든요. 

 

*  

 

요즘의 막내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외치는 주문입니다. 아마도 장동건과 비가 TV 광고에서 수상소감 대신으로 하는 말을 듣고 발음이 재미있어서 따라하는 것 같습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는 동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요술 할머니가 호박과 누더기옷을 마차와 아름다운 드레스로 바꿀 때 쓰는 주문입니다만 제게는 작금의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주문으로 들립니다.  

 

간절한 소망을 담아 되뇌이는 주문은 간혹 뜻밖의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물론 생각과 꿈을 실현시키는 마법과도 같은 주문과 함께 반드시 생각대로 행하는 실천이 뒤따라야 하겠지요.  

 

힘겨운 현실 속에서 불안을 떨치고 긍정의 힘을 얻는 주문을 좀 더 소개합니다.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 말한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기독교에서는 이단(異端)이라고 하는 그노시스파(영지주의) 중의 하나인 바시리드파에서 질병이나 불행으로부터 지켜달라고 자비로운 성령의 도움을 기도할 때 사용한 주문입니다.  

 

'하루나 마타나' : 스와힐리어로 탄자니아 캐냐 등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는 인삿말입니다. 걱정마, 다 잘 될거야라는 뜻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주문입니다.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에서 심바가 아버지를 잃고 삼촌에게 내쫓김을 당하고 힘들어 할 때, 멧돼지가 불러 준 노래에 나옵니다. 하쿠나 마타나 폴레폴레~~~심바(걱정마, 잘 될꺼야. 사자야)  

 

오블리비아테(Obliviate) : 상대방의 기억을 수정하는 주문으로 좋은 기억만을 남겨두고 나쁜 기억은 지울 수 있습니다.  

 

카스트로폴로스(CastroPollux) :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누구에게나 혹은 상대방에게 행복을 비는 주문으로 항상 행복하라는 뜻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분들께 행복의 주문을 겁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


 

▣ Always On My Mind sung by Willie Nilsson 

 

Maybe I didn't treat you 

Quite as good as I should 

Maybe I didn't love you 

Quite as often as I could 

 

어쩌면 나는 그대에게 

그리 잘 해주지 않았는지 몰라요 

어쩌면 나는 그대에게 

애정 표현도 자주 못해 주었는지 몰라요 

 

Little things I should've said and done 

I never took the time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신경 써야 했는데 

나는 그런 데는 관심이 없었죠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Maybe I didn't hold you 

All those lonely, lonely times 

And I guess I never told you 

I'm so happy that you're mine 

 

그대 그토록 외롭고 고독할 때 

나는 그대를 감싸주지 못했는지도 몰라요

그대가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는 말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군요 

 

If I made you feel second-best 

I'm so sorry I was bl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그대가 뒷전으로 밀려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면 

바보같이 내가 뭘 몰랐던 거예요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Tell me 

Tell me that your sweet love hasn't died 

Give me 

One more chance 

To keep you satisfied, satisfied 

 

말해 줘요 

그대 사랑이 아직 조금은 남아 있다고 

기회를 주세요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그대 마음에 들게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Little things I should've said and done 

I never took the time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신경 써야 했는데 

나는 그런 데는 관심이 없었죠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Tell me 

Tell me that your sweet love hasn't died 

Give me 

One more chance 

To keep you satisfied

 

말해 줘요 

그대 사랑이 아직 조금은 남아 있다고

기회를 주세요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그대 마음에 들게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You were always on my mind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그대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Maybe I didn't treat you 

Quite as good as I should 

Maybe I didn't love you 

Quite as often as I could 

 

어쩌면 나는 그대에게 

그리 잘 해주지 않았는지 몰라요

어쩌면 나는 그대에게 

애정 표현도 자주 못해 주었는지 몰라요 

 

Maybe I didn't hold you 

All those lonely, lonely times 

And I guess I never told you 

I'm so happy that you're mine 

 

그대 그토록 외롭고 고독할 때 

나는 그대를 감싸주지 못했는지도 몰라요

그대가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는 말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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