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9

네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Then the LORD said to him, "What is that in your hand?" "A staff," he replied."(Exodus 4:2)"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출 4:2)* 묵상 : 여호와께서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불러내시기로 작정하셨을 때, 모세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자기는 할 수 없다고 변명하며 그 부름에 응답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모세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할 것'(1절)이라며,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 3:11) 변명할 때 ..

믿음, 그것은 기다림

"So Abram left, as the LORD had told him; and Lot went with him. Abram was seventy-five years old when he set out from Haran."(Genesis 12:4)"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창 12:4)*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그의 고향과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셨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고향 하란을 떠난 때 그의 나이가 75세였음을 밝히는 구절입니다.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지금까지 그가 살아왔던 모든 삶의 기반을 포기하고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시면서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런 낭패 / 갑골(甲骨)길 - 도광의

이런 낭패 - 도광의 오랜만에 고향에 갔다간밤에 마신 술 탓에새순 나오는 싸리 울타리에그만 누런 가래 뱉어놓고 말았다늦은 귀향길 안쓰런 마음 더해가는고향 앞에서 나는 또 한 번 실수에무안해 하는데때마침 철 늦은 눈이내 허물을 조용히 덮어주고 있었다 - 시집 (문학동네, 2003)  * 감상 : 도광의(都光義) 시인. 호는 목우(木雨).1941년 경북 경산시 와촌면 동강리 171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1967년 마산고등학교(1967~1968)를 시작으로, 창신고(1969~1971), 대구 대건고(1971~1996), 효성여고(1997~1999) 등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였으며, 1999년 교직에서 은퇴하였습니다. 1966년 그가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일 때, 대구 매일신..

40년 광야에서

"The LORD your God has blessed you in all the work of your hands. He has watched over your journey through this vast desert. These forty years the LORD your God has been with you, and you have not lacked anything."(Deut. 2:7)"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신 2:7)*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킨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

육신에 속한, 육의 사람

"You are still worldly. For since there is jealousy and quarreling among you, are you not worldly? Are you not acting like mere men? For when one says, "I follow Paul," and another, "I follow Apollos," are you not mere men?"(1 Cor. 3:3~4)"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고전 3:3~4)* 묵상 :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두 ..

But Now ; 그러나 이제는

"But you are a chosen peopl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a people belonging to God, that you may declare the praises of him who called you out of darkness into his wonderful light. Once you were not a people, but now you are the people of God; once you had not received mercy, but now you have received mercy."(1 peter 2:9~10)"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

손녀 수빈이 백일

손녀 수빈이 태어난지 백일 째를 맞았습니다.그동안 무탈하게 잘 자라 준 게 고마워서 양가 어른들이 총 출동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부디 건강하게 잘 성장해서 널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 되길 기도합니다. 키가 자랄 뿐 아니라 지혜도 자라고 사람들과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길...수빈이 백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 석전(碩田)

시편 55편

"Cast your cares on the LORD and he will sustain you; he will never let the righteous fall."(Psalms 55:22)"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 묵상 : 시편 55편은 다윗의 시로 수많은 환란과 고난을 겪은 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한 노래입니다.아무 잘못한 것도 없었는데도 그를 죽이려고 혈안이었던 사울 왕의 위협,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했을 때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편에 서서 자신을 죽이려고 음모에 가담했던 일(삼하 15~16장) 등 죽음의 고비와 배신의 아픔을 겪었던 그였지만, 그는 낙심하지 아니하고 모든 짐을 ..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May the God who gives endurance and encouragement give you a spirit of unity among yourselves as you follow Christ Jesus, so that with one heart and mouth you may glorify the God and Father of our Lord Jesus Christ."(Romans 15:5~6)"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롬 15:5~6)* 묵상 : 이방인 선교에 특별한 사명을 받은 바울은 (롬15:15~16) 자신이 로마에 가기 전, ..

처서(處暑) / 풀벌레 소리 - 허형만

처서(處暑) - 허형만 날벌레 낮게 낮게 난다순식간에 날이 흐리고앞산 중턱 소나무검은 구름에 갇혔다푸드덕, 지상의새들이 일제히 날아오르는 소리가세찬 바람을 동반하기 시작했다 살아온 날보다살아갈 날이 훨씬 짧아졌구나천상의 모든 생명들이서둘러 흙으로 돌아오고 있구나 - 시집 (문학과 지성, 1999) * 감상 : 허형만 시인.1945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73년 을 통해 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시집 (1978), (오상출판사, 1985), (영언문화사, 1986), , , (문학세계사, 1988), (황토, 1991), (한국문학, 1995), (문학과지성, 1999), (문학사상, 2002), (..

글, 말, 삶으로 기록된 찬양 시

David sang to the LORD the words of this song when the LORD delivered him from the hand of all his enemies and from the hand of Saul. He said: "The LORD is my rock, my fortress and my deliverer; my God is my rock, in whom I take refuge, my shield and the horn of my salvation. He is my stronghold, my refuge and my savior-- from violent men you save me."(2 Samuel 22:1~3)"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

할렐루야 아멘

"Then a voice came from the throne, saying: "Praise our God, all you his servants, you who fear him, both small and great!" Then I heard what sounded like a great multitude, like the roar of rushing waters and like loud peals of thunder, shouting: "Hallelujah! For our Lord God Almighty reigns."(Rev. 19:5~6)"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

연합을 도모하는 자의 자세

"then make my joy complete by being like-minded, having the same love, being one in spirit and purpose. Do nothing out of selfish ambition or vain conceit, but in humility consider others better than yourselves."(Phil. 2:2~3)"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 2:2~3)*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 빌립보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글입니다. 그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

예수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Let the word of Christ dwell in you richly as you teach and admonish one another with all wisdom, and as you sing psalms, hymns and spiritual songs with gratitude in your hearts to God. And whatever you do, whether in word or deed, do it all in the name of the Lord Jesus, giving thanks to God the Father through him."(Col. 3:16~17)"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

여행의 목적 / 낮 동안의 일 - 남길순

여행의 목적 - 남길순 그것은 몹시 희박하다 어디니, 라고 묻자화장실이야다음 날 다시 묻는다피곤해서 좀 쉬고 있어요자다가밥을 먹다그럴거면 그 먼 데까지 여행은 왜 갔니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한다는 거시간과 장소로부터 점점 멀어진다는 거모두에게 잊힌다는 거 흐르는 강물에사람들이 엎드려 빨래를 하고 있다때를 묻히고다시 흔적을 지우고빨래를 하려고 태어난 사람처럼 열심히 빨래를 하다가물가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다 먼지를 일으키며 트럭이 지나간다먼지를 들이마시며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흰 무덤이다 내려올 걸그 높은 데는 왜 올라가니?아무도 없는데 누가 묻는다 죽은 사람의 약력이 줄줄이 적혀 있다 - 시집 (창비, 2022) * 감상 : 남길순 시인.1962년 전남 순천 월등면에서 태어났습니다. 순천대학교대학원 국어..

시편 119편

"How sweet are your words to my taste, sweeter than honey to my mouth!"(psalms 119:103)"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103)* 묵상 : 시편 119편은 하나님의 말씀을 '율법' '계명' '율례' '규례' '법도' 등의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공통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시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포괄적인 가치를 찬양하는 시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사는 자가 복이 있음을 선포한 후(1절), 율법에 대해, 그리고 그에 대한 사랑과 다짐을 시적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도 더 달다고 고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