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근속 40년, 그리고 아모스서 묵상

석전碩田,제임스 2024. 8. 30. 06:00

"This is what the LORD says: "For three sins of Israel, even for four, I will not turn back {my wrath}. They sell the righteous for silver, and the needy for a pair of sandals. They trample on the heads of the poor as upon the dust of the ground and deny justice to the oppressed. Father and son use the same girl and so profane my holy name. They lie down beside every altar on garments taken in pledge. In the house of their god they drink wine taken as fines."(Amos 2:6~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힘 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암 2:6~8)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서 심판을 내릴 것임을 아모스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로 시작되는 표현은, 이스라엘 주변의 열방 모든 나라의 심판을 언급할 때에도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는 반복되는 표현입니다.(암 1:3, 6, 9, 11, 13, 2:1, 2:4)

고아 고원에서 목축을 하며 뽕나무를 기르고 있던 농부 아모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자(암 1:1~2), 그는 지금까지 그가 하던 모든 일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북쪽 이스라엘로 가서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그들이 저지르고 있던 행악을 고발하며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시,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고 있던 이스라엘은 옛 솔로몬의 영토를 다시 회복할 정도로 번영했고 풍요로웠습니다.(왕하 14:25) 그러나 그 만큼 사치와 타락, 부정과 부패는 극에 달하였습니다.

모스가 고발하는 그들의 죄악은 '그저 서너 가지'가 결코 아니었습니다. 왕은 상아로 장식된 호화로운 궁전 이외에 겨울과 여름 궁을 따로 두었고(3:15), 부자들은 '상아 침대에서 기지개를 켜며, 송아지를 잡아먹고 비파에 맞춰 헛된 노래를 지절'(6:5)거렸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의 표현을 빌면, 그들은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힘 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았'습니다. 성적으로도 타락하여,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닐' 정도(2:7)였으니 그 타락의 심한 정도는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지자는 이렇듯 하나님의 심판을 여러 장에 걸쳐 선포하지만 아울러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는 반드시 바로 설 것이며(암 5:24),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남은 자'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임을 선언하며, 아홉 개 장으로 된 짧지 않은 아모스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암 9:11~15)

님, 어제는 제가 40년을 봉사해 온 생명의 전화 창립 기념일을 맞아 근속을 축하하고 또 축하받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아침 아모스서의 이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며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의 길고 짧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공의가 실현되는 일에 관심이 있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보잘 것 없는 나의 작은 봉사로 인해 이웃과 지역, 이 땅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을 끝까지 영화롭게 하는 '남은 자'의 복을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