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ting down, Jesus called the Twelve and said, "If anyone wants to be first, he must be the very last, and the servant of all." He took a little child and had him stand among them. Taking him in his arms, he said to them, "Whoever welcomes one of these little children in my name welcomes me; and whoever welcomes me does not welcome me but the one who sent me."(Mark 9:35~37)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막 9:35~37)
* 묵상 : 마가복음 9장은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산에 올랐을 때 거룩한 형체로 변화된 사건을 기록하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1~9절) 이어 귀신들린 아들 때문에 호소하는 아버지를 길에서 만나 고친 일(17~29절)을 소개하면서 예수께서 자신이 죽임을 당한 후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너무도 놀라운 이야기를 했지만(30~32절) 제자들은 전혀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깨닫기는 커녕 오히려 제자들은 그 길 위에서 '장차 예수께서 왕국을 세우면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 지에만 관심을 가지면서 서로 다투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33~34절)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무릎에 앉히시고 열두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35절, 새번역)
아마도 이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은 얼굴이 빨개졌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 마음 속에 갖고 있었던 '거룩한 사명'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그들이었기에, 예수님이 현재 어떤 관심을 가지고 '갈릴리를 지나 가버나움, 그리고 예루살렘을 향해 뻗어 있는 그 길'을 걷고 있는지 알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변화산에서 본 그 화려한 형체에만 정신이 팔려, 헛된 욕심에 사로잡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주님, 올림픽 후 협회와 선수 사이에 여러 가지 불협 화음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지켜 보며 착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제자들처럼 우리도 혹시 지역 교회 안에서 누가 크고자 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어 서로 다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 봅니다. 주일과 주일 사이, 지금 걸어가고 있는 '삶의 현장인 그 길에서' 예수께서 짊어지고 가셨던 거룩한 사명의 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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