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5 2

아파트 화단에서 만난 상사화

이곳 은평, 북한산 아래엔 새벽부터 요란한 천둥 번개와 함께 거의 한 시간 가량 소나기가 내렸어요. 그러다 이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환한 하늘이 아침임을 알리고 있네요.천둥 번개에 놀라 일찍 일어난 강아지(소심이)를 데리고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도는데, 어찌나 후텁지근한지 오늘을 어찌 견디나 걱정이 앞섭니다.며칠 전, 화단 한 켠에 곱게 핀 상사화..오늘 아침 세찬 소나기에 벌써 고개가 꺾여져 있더군요. 갑자기 '화무십일홍'이라는 옛 말이 떠오르더군요. 그래도 며칠 전, 반가운 마음에 첫 대면을 축하하기 위해 카메라에 그 이쁜 모습을 간직해뒀으니 망정이지.2년 전 이곳 아파트로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연남동 단독주택엔, 이맘 때쯤 늘 상사화가 무더기로 피어, 골목길을 온통 환하게 밝히곤 했지요. 그래서일까..

백부장의 믿음

"The centurion replied, "Lord, I do not deserve to have you come under my roof. But just say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For I myself am a man under authority, with soldiers under me. I tell this one, 'Go,' and he goes; and that one, 'Come,' and he comes. I say to my servant, 'Do this,' and he does it."(Matt. 8:8~9)"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