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예 12년>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최초로 흑인에게 감독상의 영예를 안겨 준 영화 <노예12년>을 토요일 아내와 함께 감상했습니다. 지난 달 개봉하여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우리 영화 <변호인>이 그랬던 것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 작품이어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이야기 속의 주..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14.03.10
사랑의 사계절 ㅡ 이해인 봄에는 연두빛 새싹을 닮은 쉼표의 설렘으로 여름에는 소나기를닮은 감탄사의 열정으로 가을에는 산바람을닮은 말없음표의 감동으로 겨을에는 하얀눈을 닮은 물음표의 기도로 ... 사랑은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계절로 상징적인 암호로 나를 행복하게 하네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4.03.09
2014.2.22 석모도 해명산 지난 7월, 왼쪽 귀 안에 생긴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고생을 한 후, 오늘은 처음으로 꽤 긴 산행을 하면서 체력을 검증해봤습니다. 만 7개월만의 산행이었지요. 강화 보문사 뒷산인 해명산과 낙가산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시간 4시간...많이.. 여행과 산행후기 2014.02.22
폭탄 테러 소식을 접하고 아침 신문을 읽다가 지난 주 일요일 오후, 10여년 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목사가 되어 잠시 귀국한 후배와 나누었던 간증이 마치 데쟈뷰처럼 생각이 났습니다. 이집트에 성지순례 여행을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황망해 하고 있는 어느 교회를 다룬 신문 기사와 그 후배가 들려 준, 자.. 글-隨筆 · 斷想 2014.02.18
[영화]<수상한 그녀>를 보고 토요일, 1년 전에 정년퇴직한 동료 직원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 아내와 함께 일부러 결혼식장을 찾았습니다. 퇴직하기 전 이 분과는 우리 부부가 토요일마다 산행을 했던 사이였고, 또 아내와 사별한 후 혼자서 두 아들을 키워내느라 고생한 걸 잘 알기 때문에, 남의 결혼식에는 봉투만 보..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14.02.15
태양광 발전기 수리 A/S를 받은 후의 느낌 지난 2006년, 지붕 위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집안에 설치해 놓은 인버터 메인보더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A/S 수리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A/S 업체와 연결되어 무사히 고장을 수리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느낀 몇가지 씁쓸함은 표현하지 않.. 글-隨筆 · 斷想 2013.12.03
낙화 - 이형기 낙 화 이 형 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3.10.24
목회자의 영성 - 유진 피터슨 著, 포이에마 刊 왼쪽 안면 마비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물리 치료로 한방에서 침을 매일 맞는 중, 우연히 절에서 침을 맞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같은 <구안와사>라도 개인차가 있고 또 회복의 예후가 개인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어디에서 침을 맞으면 용하다는 식의 이야기들을 모두 들을 필요는 없..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13.10.07
동고비 사막 - 초원 일반적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인 지역을 사막이라 정의한다. 고비(몽골어 'gobi'에서 나온 말로 '물이 없는 곳'이라는 뜻) 사막은 동서 방향으로 뻗어 있고 북쪽은 오목한데, 활처럼 생긴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대략 그 길이는 1,600km, 너비는 480~965km, 전체면적은 130만㎢이다. 고.. 몽골여행 2013.09.27
드디어 스마트폰 하나를 장만했어요 ^&^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스마트 폰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들을 합리화시키면서 휴대폰조차 갖지 않았던 제가 정확하게 1년 반 전, 큰 아들이 군 제대를 하면서 떠 떠안다시피 휴대폰을 가졌는데 이제는 스마트 폰까지 마련하게 되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올해 5월 군.. 글-隨筆 · 斷想 2013.09.12
40대 아저씨가 하지 말아야 할 것 오늘 아침 신문을 읽는데 재미난 박스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 40대 남성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이 시대 대한민국 땅에서 40대로 살아가는 남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어느 잡지에 실렸다면서 그 잡지 내용을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 내용을 읽어 내려가.. 글-隨筆 · 斷想 2013.08.30
처음 당해보는 아픈 경험 후의 단상들.. 2 주간의 필리핀 봉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인천공항에서 마치 어느 깊은 더위 동굴에 갇혔다가 풀려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마닐라 공항에 내리자 마자 훅 다가 온 더위 때문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그대로 몸으로 전달된건지는 몰라도, 왼쪽 귀 안에 대상포진.. 글-隨筆 · 斷想 2013.08.14
필리핀 국제봉사를 다녀와서... ▷기간 : 2013. 7. 8 ~ 22(14박 15일) ▷장소 : 필리핀 일로일로시티 산타바바라 가부가오 노리테 초등학교(Cabugao Norte Elementary School) ▷봉사내용 : 교육봉사, 노력봉사, 물품기증, 교사(빌딩) 보수 등 ▷주관 : 홍익대학교 2013년 하계방학 국제봉사단(필리핀팀) 단장:정주현, 부단장:배동석 학생팀.. 카테고리 없음 2013.08.07
2013.6.27 설악산 공룡능선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후기를 어떻게 정리할까 참 많이도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첫 경험의 짜릿함을 그저 밋밋하게 소개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설악산을 다녀온 후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절박감과 위기 의식이 몰려 오면서, 그저.. 여행과 산행후기 2013.06.29
2013.6.21 한강 발원지 검룡소길을 걷다 생명의 전화 해오름 소그룹의 여름 여행.. 해마다 7월 초나 중순에 가던 여행을 올해는 7월에 2주간 동안 학생들을 데리고 필리핀 국제봉사를 가는 저의 일정 때문에 한 달이나 앞당겨 다녀왔습니다. 1박 2일의 해오름 여행은 늘 설레이는 여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연을 벗 삼아 오염되고.. 여행과 산행후기 2013.06.24
"그냥 대충 차 올렸습니다. 어느 팀 선수 머리에 맞든 맞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대충 차 올렸습니다. 어느 팀 선수 머리에 맞든 맞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난 화요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 예선전에서 상대 팀의 자책골로 천신만고 끝에 이긴 후, 자책골이 터진 센터링을 올린 우리팀 김영권 선수가 어느 방송에서 인터뷰랍시고 했던 말입니다. 상대 오른쪽 .. 글-隨筆 · 斷想 2013.06.13
[스크랩]볼펜에 적힌 숫자 153의 비밀을 아십니까 기사를 쓰다가 불현듯 책상 위에 있는 필기도구를 전부 일렬로 정렬해 보았다. 볼펜 3, 플러스펜 2, 젤러펜 1, 네임펜 3, 형광펜 1, 샤프펜슬 1, 모두 11자루였다. 이것을 제조사별로 분류했다. 그랬더니 볼펜 두 자루와 샤프펜슬 한 자루를 제외한 8자루가 모두 모나미 제품이었다. 네임펜과 ..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13.06.12
2013.6.8 변산 관음봉 및 내소사 계룡산의 동학사에서 갑사 가는 길처럼, 변산의 내소사 가는 길은 마치 잘 가꿔 놓은 <올레 산길>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변산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자연보호비, 봉래계곡, 직소폭포를 거쳐 재백이고개를 넘어 내소사로 가는 길은 시원한 계곡 물길을 따라 우거진 수풀 터널 .. 여행과 산행후기 2013.06.10
그 길 위에서 - 곽재구 산을 만나면 산을 사랑하고 강을 만나면 강을 사랑하지. 꽃이 많이 핀 아침을 만나면 꽃향기 속에서 너에게 편지를 쓰지. 언덕에선 노란 씀바귀꽃 하모니카를 불고 실눈썹을 한 낮달 하나 강물속 오래된 길을 걷지. 별을 만나면 별을 깊게 사랑하고 슬픔을 만나면 슬픔을 깊게 사랑하지. 그러다가 하늘의 큰 나루터에 이르면 작은 나룻배의 주인이 된 내 어린날의 바람을 만나기도 하지. * 18년을 한결같이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 온 아내가, 시아버지가 폐암으로 2달만에 이승을 작별하고, 또 4년 후 시어머니마저 갑작스런 치매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후 허허롭게 제게 묻습니다. '여보, 삶이 이런거라면 너무하지 않아?' '그게 무슨 말이야 살아가는 게 다 그런거지' '나는 아버님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적어도 한마디는 해..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3.06.06
2013.5.11 장봉도 산행 서울 근교에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산행 장소를 말하자면 영종도 바로 옆에 위치한 <무의도>만한 데가 없습니다.그러나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장봉도라는 섬을 알기 전까지는 맞는 말이지만, 적어도 장봉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틀린 말이.. 여행과 산행후기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