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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충 차 올렸습니다. 어느 팀 선수 머리에 맞든 맞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대충 차 올렸습니다. 어느 팀 선수 머리에 맞든 맞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난 화요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 예선전에서 상대 팀의 자책골로 천신만고 끝에 이긴 후, 자책골이 터진 센터링을 올린 우리팀 김영권 선수가 어느 방송에서 인터뷰랍시고 했던 말입니다. 상대 오른쪽 ..

[스크랩]볼펜에 적힌 숫자 153의 비밀을 아십니까

기사를 쓰다가 불현듯 책상 위에 있는 필기도구를 전부 일렬로 정렬해 보았다. 볼펜 3, 플러스펜 2, 젤러펜 1, 네임펜 3, 형광펜 1, 샤프펜슬 1, 모두 11자루였다. 이것을 제조사별로 분류했다. 그랬더니 볼펜 두 자루와 샤프펜슬 한 자루를 제외한 8자루가 모두 모나미 제품이었다. 네임펜과 ..

그 길 위에서 - 곽재구

산을 만나면 산을 사랑하고 강을 만나면 강을 사랑하지. 꽃이 많이 핀 아침을 만나면 꽃향기 속에서 너에게 편지를 쓰지. 언덕에선 노란 씀바귀꽃 하모니카를 불고 실눈썹을 한 낮달 하나 강물속 오래된 길을 걷지. 별을 만나면 별을 깊게 사랑하고 슬픔을 만나면 슬픔을 깊게 사랑하지. 그러다가 하늘의 큰 나루터에 이르면 작은 나룻배의 주인이 된 내 어린날의 바람을 만나기도 하지. * 18년을 한결같이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 온 아내가, 시아버지가 폐암으로 2달만에 이승을 작별하고, 또 4년 후 시어머니마저 갑작스런 치매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후 허허롭게 제게 묻습니다. '여보, 삶이 이런거라면 너무하지 않아?' '그게 무슨 말이야 살아가는 게 다 그런거지' '나는 아버님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적어도 한마디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