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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 김재진

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너는 나를 토닥거린다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하고바람이 불어도 괜찮다혼자 있어도 괜찮다너는 자꾸 토닥거린다나도 자꾸 토닥거린다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거라고토닥거리다 잠든다   * 시 감상 : 토닥토닥은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지친 영혼에 전하는 따듯한 위로입니다.어린시절 마음에 생채기가 나면 어머니는 저를 당신의 무릎에 눕게하고 어깨를 토닥이시며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런 위안을 받을 수 없겠지만 그 기억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토닥토닥.... 토닥토닥.... 입으로 되뇌이는 것 만으로도.   오늘, 점심 시간에 대학 동창과 함께 학교 앞에서 식사를 같이 하고, 시원한 커피 숍에 앉아 한참 서..

[영화]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Back to Burgundy)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슬리퍼를 끌고 아내와 같이 광화문 씨네 큐브에 들러 영화 한편을 감상했습니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이 영화는 10년 만에 고향에 모인 ‘장’과 ‘줄리엣’, ‘제레미’ 등 3남매가 아버지의 유산으로 남겨진 부르고뉴 와이너리에서 최상의 ..

2018. 6. 9 안면도 노을길 트레킹

5년 만의 외출.   2013년 7월, 대상포진 후유증인 안면마비로 쓰러진 후 토요일마다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했던 토요산행을 중단했는데 오늘 그 일 이후 첫 나들이를 했습니다.        언제 이런 시간이 지났을까 싶을 정도로 빠르게 시간이 흘렀고, 5년 전 함께 했던 많은 분들이 이미 정년퇴직을 하시고, 오늘 멤버들은 대부분이 새로운 New Face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오늘 오랜만에 트레킹에 참가할 것이라는 소식에 옛 정을 생각해서 당시 함께 걸어 준 분들이 많이 와 주셨습니다.    평범한 해변길을 걸으며 토요 산행의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코스 : (안면도 수목원) 꽃지해변 ~ 방포항 ~ 방포해변 ~ 두여해변 ~ 창정교 ~ 기지포해변 ~ 백사장항▶소요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