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소가 가족들이 두루 모여, 고향 마을 뒷 산에 있는 선영 벌초를 마무리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도 잠시 쉬어가는 주말이라,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얼마나 즐겁게 작업을 했는지 모릅니다.
큰 아들 홍민이가 데려 온 새 식구에게 '숭조당'이 어떤 의미가 있는 납골묘인지, 그리고 그 뒤에 새겨 진 간략한 집안의 내력, 또 숭조당의 디자인의 의미 등을 설명하는 시간은 특별히 마음에 새겨 둘만한 귀한 순간이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벌초가 끝난 후 가족들이 인증샷을 찍었는데, 이런 사진도 먼 훗 날에는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면서, 후세들에게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제공해주는 자료가 되겠지요.
한 세대를 거쳐 또 다른 세대가 이어지는 아름다운 삶의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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