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794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을 수 있나

"Charm is deceptive, and beauty is fleeting; but a woman who fears the LORD is to be praised. Give her the reward she has earned, and let her works bring her praise at the city gate."(Proverbs 31:30~31)"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잠 31:30~31)*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구약 성경의 잠언서 가장 마지막 두 구절로, 훌륭한 여자 즉 현숙한 여자의 조건(잠 31:10~29 절)을 수없이 ..

예수를 따르는 댓가,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

"by advocating customs unlawful for us Romans to accept or practice." The crowd joined in the attack against Paul and Silas, and the magistrates ordered them to be stripped and beaten. After they had been severely flogged, they were thrown into prison, and the jailer was commanded to guard them carefully."(Acts 16:21~23)"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고발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

"My lover is to me a cluster of henna blossoms from the vineyards of En Gedi. How beautiful you are, my darling! Oh, how beautiful! Your eyes are doves."(Song of Songs 2:14~15)"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아 2:14~15)*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연인 간의 사랑 노래이지만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으로 받아들여져 성경의..

고래의 도시 / 오래 미워한 자를 위한 문상 - 손택수

고래의 도시- 손택수북한산 향로봉 길에 만난 흰 바위 하나 백경이라 이름해둔 뒤부터다지축에서 구파발을 지날 때면 지하철 창밖으로 절로 눈이 간다어미 고래는 등에 새끼를 업고수면 가까이 떠올라 숨을 쉬게 한다지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숨이라도 쉬어보라 떠미는 어미 고래를뉴스에서 본 뒤로 가슴 통증이 왔다주말마다 산등성이가 떠밀어주는 힘으로 겨우 숨을 쉬던 시절차를 장만했으니 어디서든 낚시를 해보자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낚싯대미늘에 내가 꿰여 퍼덕이던 날들도 가고꼭지를 비틀면 쏴 수돗물 소리를 파도 소리로 바꿔주던화장실 수도꼭지 위의 고래 문양에 울컥이던 날들도 가고도심 한복판에서 고래를 만났으니짜디짠 그 세월도 영 헛되지만은 않았다 할 것인가가끔은 커다란 머리를 들어 올리는 흰 바위가초록 물결 너머로 자신을 쏘..

시편 18편

"I love you, O LORD, my strength. The LORD is my rock, my fortress and my deliverer; my God is my rock, in whom I take refuge. He is my shield and the horn of my salvation, my stronghold."(Psalms 18:1~2)"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 18 : 1~2)* 묵상 : 시편 18편은 다윗이 노래한 시인데 이 시편에는 이런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성가대 지휘자를 따라 부른..

열광의 현장, 그곳을 피해 혼자 산으로

"So they gathered them and filled twelve baskets with the pieces of the five barley loaves left over by those who had eaten. After the people saw the miraculous sign that Jesus did, they began to say, "Surely this is the Prophet who is to come into the world." Jesus, knowing that they intended to come and make him king by force, withdrew again to a mountain by himself."(John 6:13~15)"이에 거두니 보리떡 ..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So do not worry, saying, 'What shall we eat?' or 'What shall we drink?' or 'What shall we wear?' For the pagans run after all these things, and your heavenly Father knows that you need them. But seek first his kingdom and his righteousness, and all these things will be given to you as well."(Matt. 6:31~33)"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

"You are all sons of God through faith in Christ Jesus, for all of you who were baptized into Christ have clothed yourselves with Christ. There is neither Jew nor Greek, slave nor free, male nor female, for you are all one in Christ Jesus."(Gal. 3:26~28)"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

바울의 목회 서신, 디도서 읽기

"Remind the people to be subject to rulers and authorities, to be obedient, to be ready to do whatever is good, to slander no one, to be peaceable and considerate, and to show true humility toward all men."(Titus 3:1~2)"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딛 3:1~2)* 묵상 :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사도 바울이 당시 교회에서 목회일을 하는 디도에게 성도들을 어떻..

밤꽃이 필 때 / 접목 - 복효근

밤꽃이 필 때- 복효근앞집 장닭은 시도 때도 없이 울어서날이 밝았겠거니 하고 일어나면새벽 세 시도 되고네 시가 되기도 했지요유정란 먹겠다고 기르는 그 닭을그러나 나는 모가지 비틀어소주 안줏감으로나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요밤꽃내 진동하는 6월 어느 날엔가는동네가 떠나가도록유난히도 울어 쌓는 웬수 같은 그놈 때문에웬일이랴 깨어서우리 내외뒤척이다 궁시렁대다 그만갑자기 뜨거워졌겠지요가끔은 아닌 밤에 꼬끼오닭이 울어도 좋겠다고생각하는데밤꽃내는 왜 스멀스멀온 동네에 기어댕기던지요- 시집 (실천문학사, 2013)* 감상 : 복효근 시인.1962년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 혜성고와 전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나와 평생 국어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육 현장에서 시를 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유머 넘치는 시..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And we, who with unveiled faces all reflect the Lord's glory, are being transformed into his likeness with ever-increasing glory, which comes from the Lord, who is the Spirit."(2 Cor. 3:18)"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묵상 :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는 영원히 쇠하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우리 믿는 자들은 날마다 그 영광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야곱아, 이스라엘아

"Remember these things, O Jacob, for you are my servant, O Israel. I have made you, you are my servant; O Israel, I will not forget you. I have swept away your offenses like a cloud, your sins like the morning mist. Return to me, for I have redeemed you."(Isaiah 44:21~22)"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양자의 영을 받았으니...

"For you did not receive a spirit that makes you a slave again to fear, but you received the Spirit of sonship. And by him we cry, "Abba, Father." The Spirit himself testifies with our spirit that we are God's children."(Rom. 8:15~16)"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롬 8:15~16)*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바울 사도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하면서 우리들의 신..

함께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형제

"Cast all your anxiety on him because he cares for you. Be self-controlled and alert. Your enemy the devil prowls around like a roaring lion looking for someone to devour. Resist him, standing firm in the faith, because you know that your brothers throughout the world are undergoing the same kind of sufferings."(1 Peter 5:7~9)"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제사'

"Through Jesus, therefore, let us continually offer to God a sacrifice of praise - the fruit of lips that confess his name. And do not forget to do good and to share with others, for with such sacrifices God is pleased."(Hebrews 13:15~16)"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히 13:15~16)*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히브리서를 기록한 저자가 마지막 결..

살든지 죽든지 주를 기쁘시게

"Now we know that if the earthly tent we live in is destroyed, we have a building from God, an eternal house in heaven, not built by human hands. Meanwhile we groan, longing to be clothed with our heavenly dwelling,"(2 Cor. 5:1~2)"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고후 5:1~2)*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사도 바울이 ..

고요에 바치네 / 다정에 바치네 - 김경미

고요에 바치네- 김경미내가 어리석을 때 어리석은 세상 불러들인다는 것이제 알겠습니다누추하지 않으려 자꾸 꽃 본다 꽃 본다 우겼었습니다그대라는 쇠동전의 요철 닳아없어진 지 오래건만라일락 지는 소리들 반원의 무덤이던 아침부터대웅전 앞마당 지나는 승려들 가사 먹빛 다 잦아들던 저녁, 한여름의 생선 리어카와 봄의 깨진 형광등과부러진 검정 우산 젖어 종일 접히지 않던 검은 눈동자까지다 내가 불러들인 세상임을그 세상의 가장 큰 안간힘,물 흔들지 않고아침 낮과 저녁 발 씻는 일임을이제야 알겠습니다- 시집 (창비, 2008)- 계간 (2006 봄호)* 감상 : 김경미 시인.1959년 6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학교 사학과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비망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