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2018 러시아 월드컵 종료

석전碩田,제임스 2018. 7. 16. 16:02

지난 한 달 간 지구인들을 열광시켰던 2018년 월드컵도 그 대장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호화 군단, 프랑스의 20년만의 우승.

 

지단, 데썅 등 소위 '아트 사커'라는 말을 만들어 낸 주역들이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젋은 세대를 조련하여 이뤄낸 놀라운 금자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의 이 젊은 세대가 앞으로 몇 년간은 계속해서 세계 축구를 주름잡을 것이라고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그리즈만, 지루, 음바페, 은골로, 깡테, 그리고 마지막 골로 대미를 장식한 포그바. 대단한 황금세대임에 분명합니다. 진심으로 그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보냅니다.  

 

그리고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

  

비록, 동화 같은 그들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멈췄지만 그들이 보여 준 아름다운 투혼과 기술, 그리고 그림 같은 '축구의 진수'는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골 운이 따르지 않고 반대로 작용하는 바람에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나 또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세계인의 찬사를 받을 만한 진정한 '우승팀'이라고 말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관중석에서 흰바지 빨간 셔츠를 입고 열심히 응원했던 미모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비 내리는 그라운드로 내려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린 그들의 전사들을 마치 어머니가 어린 아기를 안듯이 일일이 꼭 안아주었고 이 모습은, 그들의 동화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고 계속되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루카 모드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안테 레비치, 이반 라키티치, 이반 패리시치, 마테오 코바치치, 데얀 로브렌, 도마고이 비다....그들 모두에게 마음으로 우러나는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연일 밤 잠을 설쳐가며 수준 높은 축구 경기 실황 중계방송을 보며 행복해 했던 시간들이 다 지나갔습니다. 폭염으로 푹푹찌는 더위였지만, 축구가 있어 행복했는데, 앞으로는 무슨 낙으로 살아야 하나요?ㅋㅋ

 

http://tv.kakao.com/v/38791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