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를 보고 느낀 점 "Direct my footsteps according to your word; let no sin rule over me."(Psalms 119:133) "내 걸음걸이를 주님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떠한 불의도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시 119:133, 새번역) * 묵상 : 시편 119편은 무려 176절로 구성된 긴 시입니다. 특히, 이 긴 시편은 초지일관 말씀과 규례, 율법과.. 오늘의 1분 묵상 2019.12.29
그대 혼의 깨어남이 없다면(성탄절에) - 고진하 그대 혼의 깨어남이 없다면(성탄절에) - 고진하 어두운 시간의 강물 위로 큰 별의 추억이 부풀어 흐르지만 그대가 별이 되어 솟구치지 않는다면, 푸른 잎새 푸른 가지마다 매단 기쁨의 꽃등을 노래하지만 그대 내면의 혼불을 밝히지 못한다면, 꼬마버선, 털장갑 벗어 성탄목에 걸고 가는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12.25
마음에 담아두기 "But Mary treasured up all these things and pondered them in her heart."(Luke 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 하니라"(눅 2:19) * 묵상 : 성경에 어떤 말을 “마음에 두었다”는 표현이 세 군데 나옵니다. 첫 번째는 꿈쟁이 요셉이 꿈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형들에게 시기를 당하는 장면인데,.. 오늘의 1분 묵상 2019.12.24
큰 기쁨의 선물, 그리스도 예수 "But the angel said to them, "Do not be afraid. I bring you good news of great joy that will be for all the people. Today in the town of David a Savior has been born to you; he is Christ the Lord."(Luke 2:10~11)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 오늘의 1분 묵상 2019.12.22
오래된 책 - 곽효환 오래된 책 - 곽효환 하늘 가득 펑펑 쏟아진 눈 쌓이고 동장군이 동네 꼬마들의 바깥출입을 꽁꽁 묶은 날 저녁이면 어머니는 감자며 고구마를 삶고 누이와 나와 사촌들은 구들방 아랫목에 깐 이불에 발을 묻고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어릴 적 약을 잘못 먹은 탓에 길눈이 어둡고 글을 배우지 못했지만 어느새 마을 최고의 흉내쟁이이자 이야기꾼이 된 할머니의 이야기는 밤 깊어도 마를 줄 모르고 아이들은 졸린 눈을 부비며 귀를 세우다가 하얀 눈을 소리도 자국도 없이 밟으며 온다는 눈 귀신에 진저리 치곤 했다 다음 날이면 나는 말 한마디 토씨 하나 숨소리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외워서 녹음기를 틀어놓은 것처럼 그 서사 그 느낌 그 흥분을 에워싼 동리 아이들 앞에서 재현하는 이야기꾼이 되곤 했다 아직 글을 다 깨..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12.18
은 30세겔의 가치로 떨어진 하나님 "And the LORD said to me, "Throw it to the potter"-the handsome price at which they priced me! So I took the thirty pieces of silver and threw them into the house of the LORD to the potter."(Zechariah 11:13)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그것을 토기장이에게 던져 버려라." 그것은 그들이 내게 알맞은 삯이라고 생각해서 쳐 준 것이다. 나.. 오늘의 1분 묵상 2019.12.17
'평범'을 '특별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So Boaz took Ruth and she became his wife. Then he went to her, and the LORD enabled her to conceive, and she gave birth to a son."(Ruth 4:13)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 여인이 자기 아내가 되자, 그는 그 여인과 동침하였다. 주님께서 그 여인을 보살피시니,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룻 4:13, 새번역) * .. 오늘의 1분 묵상 2019.12.15
가야국, 가야문회 그리고 구약성경의 역사 "Some trust in chariots and some in horses, but we trust in the name of the LORD our God." (psalms 20:7) "어떤 이는 전차를 자랑하고, 어떤 이는 기마를 자랑하지만,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의 이름만을 자랑합니다."(시 20:7, 새번역) * 묵상 : 어제 하루 쉬는 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마련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오늘의 1분 묵상 2019.12.14
예수와의 인격적인 1대1 만남 "He said to her, "Daughter, your faith has healed you. Go in peace and be freed from your suffering."(Mark 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혈루병으로 12년간 황폐한 삶을 살았던 이름없는 한 여인에 대.. 오늘의 1분 묵상 2019.12.13
그 사람 - 허홍구 그 사람 - 허홍구 급하다고 - 꼭 갚겠다고- 날 못 믿으시냐고- 그래서 가져간 내 돈 2천만 원 자식들에게도 내가 돈이 어딨노 했고 마누라도 모르는 내 쌈짓돈 그 돈 그만 떼이고 말았다 애타게 찾던 그 사람 몇 개월 만에 전화가 왔다 제가 그 돈은 꼭 갚아야 한다며 은행통장 번호를 알려 달란다 자기 식당 말아먹고 남의 집에서 하루 일당 5만원을 받아 어떤 날은 3만원을 또 어떤 날은 2만원을 통장으로 넣어준다 오늘도 그 사람 행방은 모르고 눈물 3만원어치를 받았다 기쁨도 3만원어치 받았다 돈보다 귀한 눈물을 받았다 내게 그 눈물은 행복이다 나도 눈물 3만원어치를 보낸다 ㅡ 시집 (북랜드,2012) * 감상 : 허홍구 시인. 1946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인이자 수필가이면서 현재 공동대표와 인 ‘광..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12.11
주님은 내 삶의 어둠을 밝히시는 등불이십니다 "You are my lamp, O LORD; the LORD turns my darkness into light."(2 Samuel 22:29) "아, 주님, 진실로 주님은 나의 등불이십니다. 주님은 어둠을 밝히십니다."(삼하 22:29, 새번역) * 묵상 : 구약의 역사서 중 사무엘 상하 두 권의 성경이 전해주는 내용은 참으로 긴 역사입니다. 사사시대를 끝내고 왕정시대가 시.. 오늘의 1분 묵상 2019.12.10
맨발 - 문태준 맨발 - 문태준 어물전 개조개 한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 펄과 물 속에 오래 담겨 있어 부르튼 맨발 내가 조문하듯 그 맨발을 건드리자 개조개는 최초의 궁리인 듯 가장 오래하는 궁리인 듯 천천히 발을 거두어갔다 저 속도로 시간도 길도 흘러왔을 것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가고 또 헤어져서는 저렇게 천천히 돌아왔을 것이다 늘 맨발이었을 것이다 사랑을 잃고서는 새가 부리를 가슴에 묻고 밤을 견디듯이 맨발을 가슴에 묻고 슬픔을 견디었으리라 아ㅡ, 하고 집이 울 때 부르튼 맨발로 양식을 탁발하러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 맨발로 하루 종일 길거리에 나섰다가 가난의 냄새가 벌벌벌벌 풍기는 움막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12.04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는 삶 "But store up for yourselves treasures in heaven, where moth and rust do not destroy, and where thieves do not break in and steal."(Matt. 6:20) "그러므로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이 먹고 녹이 슬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가지도 못한다."(마 6:20, 새번역) * 묵상 .. 카테고리 없음 2019.12.03
진리와 사랑, 두 바퀴로 굴러가는 복음 "Grace, mercy and peace from God the Father and from Jesus Christ, the Father’s Son, will be with us in truth and love."(2 John 1:3)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진리와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있기를 빕니다."(요한이서 1:3, 새번역) * 묵상 : 요한복음, 요한1서, .. 오늘의 1분 묵상 2019.12.02
하나님의 열심과 봉사의 직분 "It was he who gave some to be apostles, some to be prophets, some to be evangelists, and some to be pastors and teachers, to prepare God's people for works of service, so that the body of Christ may be built up"(Ephesians 4:11~12) "그분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오늘의 1분 묵상 2019.11.30
바람을 잡는 삶, 좀 더 가지려는 욕심 "Better one handful with tranquillity than two handfuls with toil and chasing after the wind."(Ecclesiastes 4:6)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전도서 4:6)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전도서의 말씀을 개역개정 번역으로 읽으면 무슨 말을 하는지 금방 이해.. 오늘의 1분 묵상 2019.11.29
감사와 찬양으로 일 해 나가기 "I will praise you, O LORD, with all my heart; I will tell of all your wonders. I will be glad and rejoice in you; I will sing praise to your name, O Most High."(psalms 9:1~2) "주님, 나의 마음을 다 바쳐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놀라운 행적을 쉬임 없이 전파하겠습니다. 가장 높으신 주님, 내가 주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 오늘의 1분 묵상 2019.11.28
곤을동 - 현택훈 곤을동 - 현택훈 예부터 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여 살았지 늘 물이 고여 있는 땅이라서 곤을동 안드렁물 용천수는 말없이 흐르는데 사람들은 모두 별도천 따라 흘러가 버렸네 별도봉 아래 산과 바다가 만나 모여 살던 사람들 원담에 붉은 핏물 그득한 그날 이후 이제 슬픈 옛날이 되었네 말방이집 있던 자리에는 말발자국 보일 것도 같은데 억새밭 흔드는 바람소리만 세월 속을 흘러 들려오네 귀 기울이면 들릴 것만 같은 소리 원담 너머 테우에서 멜 후리는 소리 어허어야 뒤야로다 풀숲을 헤치면서 아이들 뛰어나올 것만 같은데 산 속에 숨었다가 돌아오지 못하는지 허물어진 돌담을 다시 쌓으면 돌아올까 송악은 여전히 푸르게 당집이 있던 곳으로 손을 뻗는데 목마른 계절은 바뀔 줄 모르고 이제 그 물마저 마르려고 하네 저녁밥 안칠..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19.11.27
아침마다 나누는 말씀 묵상 "Fix these words of mine in your hearts and minds; tie them as symbols on your hands and bind them on your foreheads"(Deuteronomy 11:18)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신 11:18) * 묵상 : 우리나라에서 교회에 다니는 교인.. 오늘의 1분 묵상 2019.11.25
영감을 재생산하는 '탕자의 비유' "So he got up and went to his father. "But while he was still a long way off, his father saw him and was filled with compassion for him; he ran to his son, threw his arms around him and kissed him."(Luke 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눅.. 오늘의 1분 묵상 2019.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