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aid to her, "Daughter, your faith has healed you. Go in peace and be freed from your suffering."(Mark 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 5:34)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혈루병으로 12년간 황폐한 삶을 살았던 이름없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찾았다가 수많은 무리에 휩싸여 있는 예수에게 도저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상황에서 멀찍이에서 예수의 옷 자락이라도 잡아 볼 심산으로 잡았는데, 즉시 병이 나았습니다.
예수께서 자기에게 능력이 나간 줄 스스로 아시고 '누가 손을 대었느냐'고 물었습니다(30절). 다분히 의도가 있는 예수님의 이 물음에 제자들은 그저 현상만 보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누군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상황을 아시면서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로가 애매한 바로 그 순간, 그 여자가 예수께 나서며 당황스러움과 죄스러운 마음으로 '자기였다'고 고백했고, 예수님이 그 말에 응답하신 말씀이 오늘 묵상하는 구절입니다.
마가복음의 이 에피소드를 읽고 묵상할 때마다 저는 늘 TV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그 때 그 당시의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눈에 그려지곤 합니다. 수많은 군중 속에서 예수와 여자가 1대1로 눈을 마주치며 만나는 장면이 클라이막스입니다.
성경이 시종일관 독자에게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런 예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의 순간입니다. 즉, 구원의 순간입니다. 교인의 수가 많다고 자랑하는 교회나 조직, 돈이 많다고 자랑하는 개인이나 조직, 그리고 실적이 남다르다고 자랑하는 사역자나 일꾼에 촛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의 깊은 1대1의 인격적 만남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성경은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주님, 저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개인적으로 이름을 부르시고, 주의 자녀 삼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그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서 하늘의 치유를 경험하게 하셨사오니 저도 이 땅에서 작은 예수로 살아가며 제게 주어진 '나눔과 치유의 사명'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 주시고 은혜로 함께 하옵소서. 특별히 나와 관계된 모든 것들을 완전케하시고 저를 통해서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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