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635

다시 헷세의 시 [안개 속에서]를 낭송하며...

태양열 발전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후 아침에 해가 뜨기만 하면 기분이 좋아 집니다. 또 놀라운 사실은, 날이 밝아짐과 동시에 어김없이 가동되는 발전기를 가만히 앉아서 컴퓨터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게 여간 신기 하지 않습니다. 제 갈길을 정해 놓고 1년이면 365일, 수천년을 ..

아버지, 인생은 무엇이에요?

지난 주부터 어머니의 병세가 많이 위중해졌습니다. 지난 8월부터 식사 공급을 위해 코를 통해 호스를 넣어 물로 된 영양식을 공급하는데, 이제는 호스를 꽂는 것 자체를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눈동자는 멍하니 힘 없이 한곳을 주시하고 있고, 투입되는 음식과 배출되는 생리현상 등 모든 것이 자신의 뜻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너무나 힘든 삶의 구간을 달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없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래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이런 고백을 했던 어느 분의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 의식도 없이 누워있었던 남편이어도, 먼저 가고 나니 그 마저도 이 땅에 없는 것보다 살아있을 때가 더 좋았다는 말 말입니다. 맞습니다. 몇 년간의 어려운 암 투병 끝에 10년 전 우..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 하류사회

일본의 마케팅 전문가 한 사람이 구매력과 마케팅의 상관 관계를 연구 하는 중에, 나름대로 흥미 진진한 계층을 발견했다면서 자신이 쓴 책을 통해서 소개한 계층이 있습니다. [하류계층]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위 상류, 중류, 하류로 분류되던 종래 의 구분에서 좀더 세분화된 구분이라고 보면 될 것 ..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 현암사 刊

10월 22일 저녁에 방영될 KBS의 열린음악회를 우리 대학 교정에서 12일 저녁 시간에 촬영합니다. 이 음악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그 규모와 준비 일정의 복잡함에 혀를 내 두를 정도입니 다. 한 시간 정도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하나 녹화하기 위해서 투입 되는 노력과 물자가 그저 범..

[스크랩] [영화감상]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지금 상영중에 있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는, 상담을 공부하는 우리들에게 특별히 시사하는 바가 있는 영화일 것 같다. 어릴적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지 못해 자살을 꿈구는 한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또 다른 상처받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보게 되고,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