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헷세의 시 [안개 속에서]를 낭송하며... 태양열 발전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후 아침에 해가 뜨기만 하면 기분이 좋아 집니다. 또 놀라운 사실은, 날이 밝아짐과 동시에 어김없이 가동되는 발전기를 가만히 앉아서 컴퓨터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게 여간 신기 하지 않습니다. 제 갈길을 정해 놓고 1년이면 365일, 수천년을 ..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06.10.30
아버지, 인생은 무엇이에요? 지난 주부터 어머니의 병세가 많이 위중해졌습니다. 지난 8월부터 식사 공급을 위해 코를 통해 호스를 넣어 물로 된 영양식을 공급하는데, 이제는 호스를 꽂는 것 자체를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눈동자는 멍하니 힘 없이 한곳을 주시하고 있고, 투입되는 음식과 배출되는 생리현상 등 모든 것이 자신의 뜻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너무나 힘든 삶의 구간을 달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없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오래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이런 고백을 했던 어느 분의 말이 생각납니다. 아무 의식도 없이 누워있었던 남편이어도, 먼저 가고 나니 그 마저도 이 땅에 없는 것보다 살아있을 때가 더 좋았다는 말 말입니다. 맞습니다. 몇 년간의 어려운 암 투병 끝에 10년 전 우.. 글-隨筆 · 斷想 2006.10.24
완공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흐린 날도 5Kw 전기 생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지붕위에 올리는 일이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화요일과 수요일 하루종일 공사를 하더니 드디어 전기가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와 오늘 구름이 잔뜩 끼어 있 어 그리 많은 량의 발전이 되진 않았지만, 흐린 날에도 평균 5 Kw정도가 생산이 되었으니 화창하게 .. 글-隨筆 · 斷想 2006.10.20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 하류사회 일본의 마케팅 전문가 한 사람이 구매력과 마케팅의 상관 관계를 연구 하는 중에, 나름대로 흥미 진진한 계층을 발견했다면서 자신이 쓴 책을 통해서 소개한 계층이 있습니다. [하류계층]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위 상류, 중류, 하류로 분류되던 종래 의 구분에서 좀더 세분화된 구분이라고 보면 될 것 ..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06.10.17
하늘공원 억새축제의 현장 이번 주 토요일,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졸폰에게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억새 축제를 구경시켜 준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지난 번 가족 모임에 참석했던 졸폰에게 가을에 열리는 억새축제 기간에 집 인근에 있는 하늘공원에 한번 가 보자는 얘기를 했는데, 어느듯 가을이 이렇게 깊어 가고 있네요. 마침, .. 여행과 산행후기 2006.10.16
몸과 정신의 쉼 죄인이 죄를 고백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입니다. 여행하다 지칠 때면 우리는 짐을 내려놓고 길가에서 쉽니다. 그러니 삶의 무게에 지칠 때면, 스스로 지고 온 거짓의 짐을 내려놓고, 일찍이 느껴보지 못한 상쾌함을 누려야 하지 않을까요? 이 아름다운 법칙에 따르도록 하십시요. 그것에 저항.. 글-隨筆 · 斷想 2006.10.12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 현암사 刊 10월 22일 저녁에 방영될 KBS의 열린음악회를 우리 대학 교정에서 12일 저녁 시간에 촬영합니다. 이 음악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그 규모와 준비 일정의 복잡함에 혀를 내 두를 정도입니 다. 한 시간 정도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하나 녹화하기 위해서 투입 되는 노력과 물자가 그저 범..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06.10.11
2006.10.7 삼각산 나월봉-문수봉 악천후.. 구름 한 점 없이 무자비하게 햇살이 쏟아지는 날도 악천후라는 걸 아시는가요? 맞습니다. 악천후지요. 구름 한 점 없고, 바람도 별로 없는 날, 땅은 메말라 발걸음을 디딜 때마다 푹석거리면서 먼지가 날리죠, 날씨는 시월의 초순인데도 28도를 오르내리면서 덥지요... 분명 악천후였습니다. 게.. 여행과 산행후기 2006.10.07
[스크랩] [영화감상]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지금 상영중에 있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는, 상담을 공부하는 우리들에게 특별히 시사하는 바가 있는 영화일 것 같다. 어릴적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지 못해 자살을 꿈구는 한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또 다른 상처받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보게 되고, 결국.. 문화산책-독후감·책·영화·논평 2006.10.05
편하게 세상을 사는 사람 이웃집에 사는 어떤 분이 어느 날 골목에서 저를 만나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니까 세상을 참 편하게 사는 분 같다'고. 자기는 아직까지도 거의 1년 넘게 담장 허물기 사업에 동참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저는 그런 큰 결정을 참 잘하는 것 같아서 좋아보인다는 뒤따르는 말을 하지 .. 글-隨筆 · 斷想 2006.09.28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정보 [태양광 발전 설치 효과] - 3kWh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치시 평균 월당 약400kWh의 전력이 생산가능 - 태양광발전 설치 시 예상되는 월 전기요금 비교표 (3kWh기준) 기존청구요금(사용전력량:kWh) 설치시 청구요금 절감 요금 8만원 (약 415kWh) 일때 약 1,350원 \78,650 10만원 (약460kWh) 일때 약 4,200원 \95,800 12만원 (약.. 글-隨筆 · 斷想 2006.09.28
첫 입맞춤 - 김용택 이 촉촉함 이 부드러움 행복한 사랑의 느낌 한 순간 가장 짧게 느꼈지만 가장 긴 여운으로 남아 있는 흔적 가슴에 밀려오는 사랑 아침에 읽는 한 편의 詩 2006.09.28
새로 발효된 주민등록법 몇 주 전부터 심심찮게 이메일로 수신되는 메일이 하나 있었을 것입니다. 새 주민등록법 개정과 관련된 안내문들입니다. 알게 모르게 내 주민등록 번호가 이용된 사이트의 운영자로부터 발송되는 안내 메일입니다. 저도 아마 지난 몇 주간동안 적어도 열통이 넘는 안내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러 니까 .. 글-隨筆 · 斷想 2006.09.27
집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하기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쓴 저자 존 그레이가 지금 강연차 한국에 와 있습니다. 오래 전,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는 사실을 자세하게 설명한 이 책이 우리에게 소개되었을 당시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 후 존 그레이는 상담 경력에서 얻은 실제적인 정보들을 가.. 글-隨筆 · 斷想 2006.09.22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아파트 평당 분양가 아파트 분양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엊그제 발표한 서울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공공 아파트인 은평 뉴타운의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300만원을 넘어섰다는 보도입니다. 사실, 매주 토요일 삼각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공사 현장 때문에, 관심이 가는 아파트.. 글-隨筆 · 斷想 2006.09.20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지난 주, 사무실에 있는 젊은 동료와 얘기를 나누다가 고창 선운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동료가 이번 주초에 가족들과 함께 선운사를 들릴 예정이랍니다. 그래서 선뜻 대꾸를 하면서 선운사하면 '그 노래'가 생각난다고 했더니, 무슨 노래냐고 묻더군요. 갑자기 가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 글-隨筆 · 斷想 2006.09.18
경기도 안성 오하관광농원(포도밭) 여행지 오하관광농원 여행기간 2006.9.16(토) 나의 평가 몇 해 전부터국내여행을 할 때마다, 발길 닿는 곳에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 곡곡 가는 곳 마다 예쁘게 조성해 놓은 카페며, 농장이며, 주말 별장(팬션)등을 겸한 소공원들이 찾는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는 곳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과 산행후기 2006.09.18
경기도 안성 서일농원 여행지 서일농원 여행기간 2006.9.16(토) 나의 평가 토요일오래전부터 교분을 가져오던 지인으로부터 가까운 곳에 멋진 포도밭이 있으니 내려오라는 초청을 받고 열 일을 제쳐두고 달려갔습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즐기려고 교외로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예상 밖으로 긴 시간을 .. 여행과 산행후기 2006.09.17
황혼 이혼 최근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모 재벌 회사의 회장이 황혼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황혼이혼'에 대한 얘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백년해로가 미덕인 우리 사회에서 노부부의 이혼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 다. 통계에 의하면 70, 80이 된 노인들이 ‘황혼 이혼’을 하는 사례가 점점 .. 글-隨筆 · 斷想 2006.09.12
생명의 전화 30주년 기념 행사 지난 주 토요일 오후에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는 특별한 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담임 목사님이 공석이었는데, 마침 멀리 대구에서 목회 를 하고 있는 목사님 한 분을 모셔와서 위임 예배를 드리는 행사였습니다. ('위임예배'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행사'라고 표현하는 게 오히려 타당하.. 글-隨筆 · 斷想 200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