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는 모 재벌 회사의 회장이 황혼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황혼이혼'에 대한 얘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백년해로가 미덕인 우리 사회에서 노부부의 이혼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
다. 통계에 의하면 70, 80이 된 노인들이 ‘황혼 이혼’을 하는 사례가 점점 많
아지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가 갈라서는 ‘황혼 이혼율’이 몇년
사이에 4배가량 늘어 났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먼저 이미 황혼이혼이 사회 문제가 되었던 일본에선 은퇴한
50∼60대 남편들을 ‘젖은 낙엽’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젖은 낙엽이 구두
뒷굽에 달라 붙어 떨어지지 않듯 아내 주위를 맴도는 모양을 빗댄 말이지요.
마찬가지로 한국의 나이 든 남편들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이사를 할 때면
혹시라도 두고 갈까 봐 냉큼 이삿짐 차 앞에 먼저 올라탄다는 우스갯소리가
회자된 지도 벌써 오래입니다.
황혼이혼...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 지에 대한 해석은 바라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
지만 점점 사회심리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약해져 가는 남성에 비해, 남성
호르몬이 나이가 들수록 왕성해지는 여성들이 제 목소리를 찾아가는 현상
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가부장적인 남편의 기세
에 억눌려 할 말 못하고 참아오다가, 직장 일선에서 물러나 경제적인 실권
을 잃어 버리는 시점의 남편에게 누적된 응어리를 앙갚음하는 심리적인
현상이라고 하겠지요.
*
노년, 아니 중년 이후에 부부가 같은 취미 생활을 하면서 여유를 갖고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피차 "함께하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지요? 현재 부부가 함께 공유하는 취미생활이나, 공동의 관
심사로 나눌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지요?
▣ All By Myself Sung by Eric Carmen
When I was young
I never needed anyone
And makin' love was just for fun
Those days are gone
젊었을 적에는
아무도 필요치 않았어요
사랑도 그저 재미 삼아 했었죠
하지만 그런 날들은 이제 가버렸어요
Living alone
I think of all the friends I've known
But when I dial the telephone
Nobody's home
홀로 된 삶을 살며
알고 지내던 친구들을 생각하지만
아무리 전화해봐도
받는 사람이 없어요
All by myself, don't wanna be
All by myself any more
All by myself, don't wanna live
All by myself any more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
홀로 된 삶을 살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은
Hard to be sure
Sometimes I feel so insecure
And love so distant and obscure
Remains the cure
확신도 잃어 버리고
때로는 불안이 엄습해 와요
저 멀리 아련히 보이는 사랑만이 남아
날 치료해줄 수 있을 뿐
All by myself, don't wanna be
All by myself any more
All by myself, don't wanna live
All by myself any more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
홀로 된 삶을 살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은
When I was young
I never needed anyone
And makin' love was just for fun
Those days are gone
젊은 시절엔
아무도 필요하지 않았어요
사랑도 그저 재미 삼아 했었죠
그런 날들은 이제 가버렸어요
All by myself, don't wanna be
All by myself any more
All by myself, don't wanna live
All by myself any more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 혼자이고 싶지 않아요
홀로 된 삶을 살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은
'글-隨筆 · 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아파트 평당 분양가 (0) | 2006.09.20 |
---|---|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0) | 2006.09.18 |
생명의 전화 30주년 기념 행사 (0) | 2006.09.07 |
싱글과 독신의 차이, 그리고 편견 (0) | 2006.09.06 |
게임과 놀이인 삶 (0) | 2006.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