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씩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마치 한 판 게임(놀이)을 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말
입니다. 가령, 은행 창구 앞에서 업무를 볼 때면 이런 생각은 더 실감나게
다가오곤 하지요. 어떤 일을 시행하기 위해서 원안결재를 받고, 그것을
지출 부서인 재무관련 부서에 보여준 후 현금을 수령하는 과정이, 어쩌면
잘 짜여진 놀이를 한다는 재미나는 생각을 종종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게임이나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람은 잘 적응하는 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잘 적응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제 때에 일을 처리해야 하는
데 대책없이 떠 안고만 있다가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적당
한 싯점까지 기다려야 하는데도 성급하게 일을 처리하려다가 그만 낭패
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가끔씩 하루를 마감하면서 오늘 나는 게임을 잘 했나를 생각해
보면, 영낙없이 낙제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윗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부성 태도도 잘 하지 못하고, 또 "아니다"고 대답해야 할 순간에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은근 슬쩍 "예"라고 대답하면서 그 순간을 모면하는 일들,
그리고 아니다 싶은 장면을 보면 포커 페이스처럼 안색 하나 변하지 않으
면서 꾹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불쾌한 감정이 온 얼굴 가득 나타나버
리는, 게임의 초보자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면, 평소에는 컴퓨터 앞에서 게임만 한다고 아이들을
꾸짖었지만, '그래,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한 판 게임이요, 놀이
인데......"하면서 은근히 아이들에게 뿐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너그러운
마음을 갖곤 하지요.
*
요즘 언론을 떠들썩하게 장식하고 있는 내용은 게임과 관련된 내용입니
다. 이 보도들을 접하면서, 게임에도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는데, 여기에
관련된 사람들은 그 게임의 법칙을 무시하고, 한꺼번에 많은 이익을 얻
으려고 배팅을 너무 크게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우리들 모두는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삶의 게임'에 격렬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록 그 게임이 격렬하고 치열하다 할찌라
도, 그 게임에 올인해서 목숨을 거는 태도 보다는, 그 '게임'을 한 판 신나
게 즐겨야 하는 놀이 쯤으로 생각하고 즐길 줄 아는 삶의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게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 Time To Say Goodbye Sung By Sarah Brightman & Andrea Bocelli
Sarah:
Quando sono solo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When I'm alone
I dream of the horizon
And words fail me
혼자 있을 땐 수평선을 꿈꾸다
감격에 차 할 말을 잃고 말지요
si lo so che non c'e luce
in una stanza quando manca il sole
se non ci sei tu con me, con me
There is no light in a room
Where there is no sun
If you're not here with me, with me
태양이 없으면 방안엔 빛이 없고
내 곁에 없으면 태양도 없지요 그대가 바로 여기 내 곁에
Su le finestre
mostra a tutti il mio cuore
che hai acceso
From every window
unfurls my heart The heart that
you have won Into me
모든 창가에서 나의 마음을
그대가 사로 잡아버린
이 내 마음을 펼쳐 열어 놓았더니
chiudi dentro me
la luce che
hai incontrato per strada
ou've poured the light The light
That you found By the side of the road
그대는 빛을 그 안에
가득히 부어 주었었지요
그대가 길가에서 발견한 그 빛을 말이죠
Time To say Goodbye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Time to say goodbye
Places that I've never seen
Or experienced with you
이제 작별인사를 해야 할 때에요
내가 그대와 같이
본 적도 간 적도 없는 곳들로
adesso si li vivro con te partiro
su navi per mari che io lo so
Now I shall, I'll sail with you
Upon ships across the seas
이젠 할 수 있어요, 그대와 항해할 거예요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no no non esistono piu
it's time to say Goodbye
that exist no more
it's time to say Goodbye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를 말이죠
이제 작별인사를 해야 할 때예요
Andrea:
Quando sei lontana
sogno all'orizzonte
e mancan le parole
When you're far away
I dream of the horizon
And words fail me
그대가 먼 곳에 있을 땐
수평선을 꿈꾸다 감격에 차
할말을 잃게 된다네
e io si lo so
che sei con me con me
And of course I know that
You're with me, with me you
물론 그대가 내 곁에
내 곁에 있음을 나도 잘 안다오. 그대
tu mia luna tu sei qui con me
mio sole tu sei qui con me
con me con me con me
My moon, you are with me
My sun, You're here with me
with me, with me, with me
나의 달님이여, 그댄 내 곁에 있다오
나의 태양이여, 그대는 바로 여기에
내 곁에, 내 곁에, 내 곁에 있다오
Time To say Goodbye
paesi che non ho mai
veduto e vissuto con te
Time to say goodbye
Places that I've never seen
Or experienced with you
작별인사를 해야 할 때라오
내가 그대와 같이
본 적도 간 적도 없는 곳들로
adesso si li vivro con te partiro
su navi per mari che io no so
Now I shall, I'll sail with you
Upon ships across the seas
이젠 할 수 있지, 그대와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며 항해할 거라오
Sarah & Andrea:
no no non esistono piu
ron te io li rivivro con te partiro
that exist no more
I'll revive them with you I'll go with you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를 말이오
내가 그대와 함께 그것들을 다시 살릴 거요
su navi per mari che io no so
no no non esistono piu
Upon ships across the seas Seas
that exist no more
그대와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할 겁니다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를
ron te io li rivivro
con te partiro
Io con te
I'll revive them with
you I'll go with you
You and me
그것들을 다시 살릴 겁니다
그대와 함께
그대와 나 단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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