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司馬遷)- 박경리 그대는사랑의 기억도 없을 것이다긴 낮 긴 밤을멀미같이 시간을 앓았을 것이다천형(天刑) 때문에홀로 앉아 글을 썼던 사람육체를 거세 당하고인생을 거세 당하고엉덩이 하나 놓을 자리 의지하며그대는진실을 기록하려 했는가- 시집 (솔 출판사, 1994)* 감상 : 박경리. 시인, 소설가.1926년 10월 28일(음력)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박금이’입니다. 아버지의 방랑벽 때문에 어릴 적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1946년 진주여고를 졸업한 해 중매로 일본 유학까지 갔다온 김행도와 결혼, 1남 1녀를 얻었고 인천으로 올라와 잠시 초등학교 학생을 가르치기도 하고 헌책방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그만두고 현재 세종대학교의 전신인 서울 가정보육사범학교 가정과에 입학했습니다. 졸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