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바다 이야기'로 시끌벅적합니다. 모르는 사이 주택가에까지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난 성인 PC방에서 성행하는 도박게임의 이름입니
다.
정치권의 실세들이 대거 개입된 혐의를 잡고 검찰이 나서고, 국회가 나서
서 전말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산행 중에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만
들었던 얘기들이, 이제는 신문과 방송 등 믿을 만한 언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 먼저 놀랍기도 하고, 은근히 그런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어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정치 자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국민들의 사행심을 부추킨 주동자들이
괘씸하기 그지 없습니다. 노자의 말씀에 나쁜 지도자는 국민으로 하여금
헛된 것을 보고 마음이 뒤집어지게 한다는 내용이 생각납니다.
*
지난 20일 모 방송사의 생방송 도중, 무대 뒷편에서 백댄서로 춤을 추던
댄서 한 명이 방송 도중 실신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화려한 조명을 받
으며 무대 뒤에서 춤으로써 전체적인 무대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백댄서.
무대를 빛내주기 위해서 관중들의 관심에서는 한발짝 떨어진 곳에서 있어
야 했던 이들 백댄서가, 이 생방송 사고를 계기로 세간의 조명을 받고 있습
니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지만 정작 이들의 생활은 보기만큼 화려하지
도 또 풍족하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루 하루 생계를 걱정할 정도
로 열악한 환경에서 춤을 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결국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는 또 다른 직업을 가져야 할
뿐 아니라, 쉴새없이 매일 매일 무대에 서야 하고, 그나마 무대에 서는 일도
수요와 공급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쉽지 않은 현실이라는 것이지요.
얼마전 영화 제작사에 근무하는 아들을 둔 어머니의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현재 열풍을 일으키며 상영 중에 있는 영화 '괴물'이 천만 관객
을 동원했다고 하지만, 그런 흥행한 영화에 제작진으로 참여한 스탭들의
현실은 열악하기 그지 없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영화제작의 일선에서 고
생을 하는 스탭들은, 영화가 대 성공을 거두어도 박봉에 죽도록 고생만 한
다는 것입니다.
*
겉과 속이 다른 현실...이런 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여러 면에서
너무도 흔히 발견되는 현상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많은 현상들의 원인을
살펴 보면 누군가의 욕심과 음모가 뒤에 도사리고 있어서, 구조적으로 어
쩔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데 있습니다.
언제 쯤에나 사리 사욕없이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하는, '큰 지도자'
가 우리 곁에 나타날런지요.
요즘따라 소설 '큰 바위의 얼굴'이 자꾸 생각되어 집니다.
▣ Angel Of The Morning Sung By Juice Newton
There'll be no strings to bind your hands
Not if my love can't find your heart
There's no need to take a stand
For it was I who chose to start
I see no need to take me home
I'm old enough to face the dawn
그대 두 손을 묶을 끈은 어디에도 없을거예요
나의 사랑이 그대 마음을 찾아내지 못한다면요
그렇게 자신을 묶어두려 하지 말아요
왜냐면 사랑을 선택한 이는 바로 나니까요
집으로 데려다 줄 필요없다는걸 알아요
나는 새벽 앞에 설 수 있을 만큼 성숙하니까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baby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나를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그대 떠나기 전에 내 뺨을 만져주세요, 내 사랑
그리고 나를 아침의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Then slowly turn a way from me
Maybe the sun's light will be dim
And it won't matter anyhow
If morning's echo says we've sinned
Well it was what I wanted now
And if we're victims of the night
I won't be blinded by the night
그리고 천천히 내게서 멀어져 가세요
아마 태양의 화려한 빛 줄기는 희미해지겠지만
그건 우리에게 아무 문제가 안될 겁니다
아침의 울림이 우리를 죄인이라 불러도
지금 나는 바로 그걸 원한답니다
우리가 밤의 희생 양이 되더라도
밤의 어둠에 눈멀지 않을 거랍니다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baby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나를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그대 떠나기 전에 내 뺨을 만져주세요, 내 사랑
그리고 나를 아침의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Then slowly turn away I won't beg you to stay with me
through the tears of the day of the years baby baby
천천히 멀어져 가도 내게 머물러 달라고 애걸하진 않을게요
하지만 매일마다, 해가 바뀔 때마다 눈물로 지새겠지요
내사랑, 내사랑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baby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darling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darling
나를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그대 떠나기 전에 내 뺨을 만져주세요, 내 사랑
그리고 나를 아침의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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