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422

강은도 목사, 그리고 생활참선 박희선 박사

수술 후 며칠 동안,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엎드려 있든지 고개를 숙이고 있든지 해야 하는 기간 동안, 하도 심심해서 이곳 저곳 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두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강은도 목사. 시골 초등학교 친구이면서 교회에서 장로로 섬기고 있는 한 친구가 꼼짝 못하고 묶여 있는 내게 심심하면 한번 들어보라고 해서 알려 준 목사의 설교 동영상이었습니다. 우리 교단의 강승삼 목사님이 큰 아버지라고 하고, 집안에 목사가 줄줄이 30명이라고 하는 걸 보면 꽤 신앙의 집안 출신 목사라는 걸 알 수 있었고, 또 나름 이야기 꾼으로서 말씀을 참 잘 전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이런 설교가 통하는구나 하는 놀라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나와 같은 연배의 기독교인이 한창 신앙생활할 때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