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달 뒷면의 비밀, 그리고 도마복음

석전碩田,제임스 2019. 1. 4. 17:23

"Jesus said, “Recognize what is in your sight, and that which is hidden from you will become plain to you. For there is nothing hidden which will not become manifest.”(Thomas v.5)  

 

"예수께서 말했다. “네 얼굴 앞에 무엇이 있는지를 깨달아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감추어진 것이 드러날 것이다. 감추어진 어떤 것도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도마복음 5)  

 

* 묵상 : 어제는 중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대대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동안 달 뒷면은 베일에 가려져 있어서 각종 비밀스런 이야기들이 생산되어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게 사실입니다.  

 

달 뒷면에는 자연이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정교한 인공 구조물이 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외계인들의 기지가 있다고도 하고 또 달 자체가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며 그 안에는 텅 비어 있어 그곳에 외계인들이 살 가능성도 있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조작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2019. 드디어 그 모든 추측들과 떠도는 이야기, 그리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실들이 풀리는가 봅니다. 만약에 외계인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우리가 믿는 신앙의 체계도 조금 바뀌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저 같은 생명체로서 서로 사랑해야 할 '우주 이웃'이 추가되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되는걸까요?  

 

4 복음서 보다도 더 일찍 씌여졌다고 판단되는 도마복음서가 지난 1945, 대한민국이 광복이 되는 해,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 어떤 이들은 세계 2차 대전의 종전과 함께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했을 정도로 이 사본의 발견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복음서들보다 훨씬 더 나이브(Naive)하고, '깨달음 자체'를 강조하고 있는 도마복음을 느닷없이 거론해서 놀라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주위의 세상이 이런 저런 '새로운 이야기'들을 말하지만, 해아래 새 것은 없습니다(전도서 1:9). 우리의 믿는 바 구원의 도리(道理)를 확실히 잡고, 오직 한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곳 저곳에서 혹세 무민하는 가르침과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바르게 이해하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삶 속에서 살아내는' 제가 되도록, 내 영혼을 장려하게 강하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