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뉴질랜드 여행

석전碩田,제임스 2019. 1. 21. 07:17

"When I was a boy in my father's house, still tender, and an only child of my mother, he taught me and said, "Lay hold of my words with all your heart; keep my commands and you will live."(Proverbs 4 : 3~4) 

 

"나도 내 아버지에게는 아들이었고, 내 어머니 앞에서도 하나뿐인 귀여운 자식이었다. 아버지는 내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내 말을 네 마음에 간직하고, 내 명령을 지켜라. 네가 잘 살 것이다."(잠언 4:3~4, 새번역) 

 

* 묵상 : 저는 오늘부터 약 2주간 뉴질랜드에 갑니다. 10여년 전, 토요일마다 산행을 할 때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밀포드사운드 트래킹에 필이 꽂혀 꼭 한번 가 보고 싶어 나름 철저히 계획을 세웠지만 그 때마다 번번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출발, 동경을 거쳐 오클랜드에 갔다가 곧바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남섬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내일 오후 쯤에는 남섬에 있을 것입니다. 남섬 일정이 끝나면 그 다음 주에는 북섬으로 와서, 그곳에 살고 있는 친구도 만나는 소박한 일정입니다. 

 

우리 부부가 여행을 떠난다고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큰 아들 내외가 와서 여행 환송 겸 결혼 30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으로 함께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후식을 먹으면서, 그동안 우리 부부가 살아 온 삶의 이야기를 제가 가졌던 꿈과 함께 소상하게 아들 부부와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던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지만 그 일을 잘 해 낸 것이 오늘날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살 수 있는 축복이 되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솔로몬이 잠언을 통해서 자녀들에게 훈계하고 삶의 지혜를 나눈 장면도 아마도 이와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세대와 세대를 잇는 믿음의 계보가 끊어지지 않으려면 삶을 서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가 어디에 있든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리에 있게 하시고, 또 주님이 지은 오묘한 세계를 보면서 맘껏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게 하옵소서. 먼 길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 자연을 만나는 즐거움이 풍성하게 하옵소서.-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