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생명의 전화와 나, 그리고 우리

석전碩田,제임스 2019. 2. 18. 10:17

"Accept one another, then, just as Christ accepted you, in order to bring praise to God."(Romans 15: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15:7)  

 

* 묵상 : 로마서 15장에서 사도 바울은 믿는 자들이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의 약점을 돌보아 주어야 하고, 자기 좋은대로만 해서는 안된다는 당부로 15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좋은대로만 하지 않고 사람들이 아무 이유없이 비방했지만 그 비방을 모두 한 몸에 받아내신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도 서로 용납하고, 서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SNS의 발달로 세상에 이야기는 넘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하기 힘든 시대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입니다. 내 이야기를 할 때 그것을 그저 지지하는 마음으로 받아 주고 수용해 주는 사람이나 만남을 점점 찾기 힘든 시대, 그래서 온갖 소통은 다 일어나는 듯 보이지만 고독과 외로움은 정작 더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밤을 새워 '내 이야기'를 하는 12일의 '생명의 전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시한번 '스스로를 드러내고 다른 사람을 받아주는, 서로를 돌보는 사역(ministry)'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 힐링이 되는 지를 실감하는 시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우리가, 아니 내가 해 내야 할 사역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되새기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님,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 특별히 로마서 15장의 말씀으로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한 주간, 삶의 현장에서 덕을 세우는 일을 하게 하시고 '받아주고 지지해 주는 사역'에 기꺼이 헌신하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저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 석전(碩田)


* 장소 : 강원도 오크밸리, 그리고 뮤지엄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