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恨 자한 스스로 한탄하다 - 이매창(李梅窓) 東風一夜雨(동풍일야우) 동풍에 밤새 비가 오더니 柳與梅爭春(유여맹쟁춘) 버들과 매화가 봄을 다투네. 對此最難堪(대차최난간) 이를 보며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樽前惜別人(준전석별인) 술잔 앞에 두고 애석하게 헤어진 님 생각이네. 含情還不語(함정환불어) 마음속에 품은 정 다시 말하지 못해 如夢復如癡(여몽복여치) 꿈을 꾸는 듯하다가 다시 바보가 된 듯하네. 綠綺江南曲(녹기강남곡) 거문고로 강남곡을 연주 하여도, 無人問所思(무인문소사) 이내 심사를 물어 볼 사람 없네. 翠暗籠烟柳(취암농연류) 안개낀 버들이 어스럼한 푸른빛이 쌓이고 紅迷霧壓花(홍미무염화) 붉고 희미한 안개가 꽃을 짓누르고, 山歌遙響處(산가요향처) 민요 부르는 노래 멀리서 들려오는데, 漁笛夕陽斜(어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