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석전碩田,제임스 2023. 3. 4. 06:06

"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Romans 5:8)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롬 5:8, 공동번역)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본문 말씀을 읽을 때마다 뭔가 이상한 국어 표현 때문에 불편했지만, 성경 말씀이니까 열심히 암송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접했던 이 구절의 개역 한글 번역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개역한글)

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는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대속의 죽음을 통해서 구원을 완성해 놓으셨다는 복음의 핵심을, 사도 바울의 열정적인 문체로 표현한 구절입니다.

런데 이 구절이 늘 불편했던 이유는, '때'를 나타내는 '부사어'가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인 듯합니다. '아직'이라는 부사는, 현재를 포함해서 보통 미래에 오지 않은 일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어인데, 이 단어를 과거에 일어난 십자가 사건을 위해서 사용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후 업데이트 된 버전들(개역개정, 새번역, 현대인의 성경 등)이 나왔지만, 여전히 '아직'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유일하게 공동번역 성경은 '아직'이라는 단어를 없애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실하게' 보여주셨다는 간단한 표현으로 바꾸었습니다.

랑하는 주님, 나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미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실한 증표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저를 대신하여 죽으시게 하셨습니다. 그 주님의 사랑이 저를 변화시키고, 치유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끌어 주시기를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합니다.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