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음악치료의 효시

석전碩田,제임스 2023. 3. 12. 06:14

"Whenever the spirit from God came upon Saul, David would take his harp and play. Then relief would come to Saul; he would feel better, and the evil spirit would leave him."(1 Samuel 16: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16:23)

* 묵상 : 음악이나 미술을 이용하여 심리치료를 하는 게 지금은 일반화되었지만 심리치료에 이들 문화적인 수단을 처음 접목을 시도할 때에는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담과 심리치료에 다양한 문화매체들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 음악치료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사례가 구약 사무엘상에 기록된 사울왕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울 왕의 신하들은 그가 평안이 없는 것을 보고 수금 연주자를 구해서 음악을 들려주어 그의 병이 낫기를 바랐습니다(삼상 16:16). 말하자면 음악치료를 도입한 것입니다. 그들은 수소문을 하였고 이윽고 이새의 아들 다윗을 데려오자 사울은 그를 기뻐하여 '(그의) 곁에 있게 하라'고 했습니다(22절, 현대인의 성경). 다윗은 사울이 불안해할 때마다 수금을 연주하여 그가 고통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좋은 음악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운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되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을 찬미하는 듯 모든 만물이 한꺼번에 깨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이 봄에 자연 만물이 조물주 하나님을 노래하듯, 우리의 영육도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하며 건강하게 이 봄을 맞을 일입니다.

나님 아버지, 음악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사용하여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위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만물이 생동하고 약동하는 이 새로운 계절에 우리 주님을 온전히 찬양하며 영광돌려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p.s. 이맘때 봄비가 내리면 늘 생각나는 시가 하나 있습니다. 먼저 간 누나를 생각하며 곧 펼쳐질 화려한 생명의 약동과 봄꽃의 향연을 슬프게 노래한 이수복 시인의 '봄비'라는 시입니다. - 석전(碩田)

봄비

-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 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그러질 고운 꽃밭 속
처녀 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과 같이
땅에선 아지랑이 타오르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