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분 묵상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석전碩田,제임스 2023. 3. 27. 06:22

"After David had finished talking with Saul, Jonathan became one in spirit with David, and he loved him as himself. From that day Saul kept David with him and did not let him return to his father's house. And Jonathan made a covenant with David because he loved him as himself. Jonathan took off the robe he was wearing and gave it to David, along with his tunic, and even his sword, his bow and his belt."(1 Samuel 18:1~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삼상 18:1~4)

* 묵상 :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는 그 말이 만들어지는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을 함께 알아야 그 활용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령, 절친한 우정을 뜻하는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말은 중국 춘추 전국 시대 때 관중과 포숙의 돈독한 우정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그 속에 있는 이야기를 알아야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게 됩니다. 비슷한 뜻을 지닌 말로는 '문경지우', '죽마고우', '붕우유신' '지란지교' 등의 사자성어가 있는데, 각각의 말들은 모두 그 배경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약성경 사무엘서에는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과 소년 다윗의 우정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데(삼상 18:1), 바로 관중과 포숙의 우정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포지교'라는 사자성어를 영어로 번역할 때, 성경의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인 'Jonathan's Love(조나단 러브)'로 번역하면 그 뒷 배경과 의미까지 포함하는 훌륭한 의역(意譯)이 될 수 있습니다.

울 왕이 질투심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려고 했을 때 그의 큰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보호해 주었고 그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마음이 하나가' 되었으며(삼상 18:1), 요나단은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했습니다'(1, 3절). 그리고 자신이 확고한 왕위 계승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택하셨음을 인정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자신의 겉옷과 칼, 활과 허리띠를 주었습니다(4절). 훗날 다윗은 친구로서 요나단의 깊은 사랑은 기이한 것(wonderful)이었다고 말했습니다(삼하 1:26).

젯밤에 유년 시절의 친구들과 짧은 일본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을 내어 친구들과 어울리고, 우리 마음을 열며, 하나님 안에서 서로 진정한 사귐을 갖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랑하는 주님, 믿을만한 친구들을 허락하시고, 그들과 허심탄회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도록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우정, 진정한 우정을 추구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또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 석전(碩田)

 

'오늘의 1분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김의 본  (0) 2023.04.07
장로의 역할, 상처입은 치유자  (0) 2023.03.28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르는 노래  (0) 2023.03.21
"형제 사울아!"  (0) 2023.03.20
미지근한 믿음  (0)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