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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In my Father's house are many rooms; if it were not so, I would have told you. I am going there to prepare a place for you. And if I go and prepare a place for you, I will come back and take you to be with me that you also may be where I am."(John 14:2~3)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너희에게 말했겠느냐?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에게로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

어쩌자고 - 최영미

어쩌자고 - 최영미 날씨 한번 더럽게 좋구나 속 뒤집어놓는, 저기 저 감칠 햇빛 어쩌자고 봄이 오는가 사시사철 봄처럼 뜬 속인데 시궁창이라도 개울물 더 또렷이 졸 졸 겨우내 비껴가던 바람도 품속으로 꼬옥 파고드는데 어느 환장할 꽃이 피고 또 지려 하는가 죽 쒀서 개 줬다고 갈아엎자 들어서고 겹겹이 배반당한 이 땅 줄줄이 피멍든 가슴들에 무어 더러운 봄이 오려 하느냐 어쩌자고 봄이 또 온단 말이냐 - 시집 (창작과비평사, 1996) * 감상 : 최영미 시인. 1961년 9월 25일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 선일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그리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2년 겨울호에 '속초에서' 등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이래 대담한 발상과 세련된 유머, 자본..

선지자 미가의 외침....

"He has showed you, O man, what is good. And what does the LORD require of you? To act justly and to love mercy and to walk humbly with your God."(Micah 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가 6:8) * 묵상 : 미가는 주전 8세기 경,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이 통치하던 시대(미가 1:1)에 활동했던 선지자였습니다. 당시, 가진 자들은 없는 자들을 착취하고 사회 곳곳에는 독버섯처럼 경제적 불공평으로 백성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Bear with each other and forgive whatever grievances you may have against one another. Forgive as the Lord forgave you."(Col. 3: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 3:13) * 묵상 :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에서 사도 바울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용서의 사랑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그가 쓴 바울 서신서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바울은 그가 사도로 부름을 받고 복음을 증거하는 일꾼으로 세움을 입은 것이, 바로 이 하나님의 용서의 사랑이 근거요 이유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남은 자들에게 주시는 사랑노래

"The LORD your God is with you, he is mighty to save. He will take great delight in you, he will quiet you with his love, he will rejoice over you with singing."(Zephaniah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스바냐 3:1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성경은 남쪽 유다 왕국 므낫세왕에서부터 요시야왕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속국이 되어 있을 때 활동했던 스바냐 선지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의 말..

그리하면...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 And the peace of God, which transcends all understanding, will guard your hearts and your minds in Christ Jesus."(phil.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기독 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How beautiful on the mountains are the feet of those who bring good news, who proclaim peace, who bring good tidings, who proclaim salvation, who say to Zion, "Your God reigns!"(Isaiah 52:2)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사 52:7) * 묵상 : 이사야 선지자는 발을 묘사하기 위해 ‘아름다운’이라는 형용사 단어를 사용했는데, 그것은 어떤 눈에 보이는 신체적 특징 때문이 아니라 그 발이 한 일에서 아름다움을 보..

좋은 날이 오면 - 이기철

좋은 날이 오면 - 이기철 좋은 날이 오면 아름다운 서정시 한 편 쓰리라 바라보기도 눈부신 좋은 날이 마침내 오기만 하면 네 맘 내 맘 모두 출렁이는 강물이 되는 기쁜 서정시 한 편 쓰고야 말리라 그때가 되면, 끝없는 회의의 글을 읽고 번민의 숟가락 들지 않아도 되리라 돌 별 하늘 꽃나무만 노래해도 되리라 피 노호 상처 고통을 맑은 물에 헹궈 얼굴 맑은 누이 이름처럼 불러도 되리라 금빛 날을 짜서 만든 찬란한 한낮처럼 오래 가는 메아리처럼, 즐거운 추억처럼 루비 호박 에메랄드 사파이어처럼 잠을 밀어내는 젊은 날의 약속처럼 아, 좋은 날이 오면 잊었던 노래 한 구절 들 가운데서 불러 보리라 이름 부르기조차 설레는 좋은 날이 대문과 지붕 위에 빛으로 덮이기만 하면. - 詩選集, (민음사, 1982) - 시집..

집이 다 타 버린 간밤의 생생한 꿈

간밤에 화재가 나서 집이 다 타버리는 꿈을 너무도 생생하게 꾸다가 알람이 울리는 바람에 깼습니다. 잠에서 깬 후에도 너무도 뚜렷이 기억이 나서 한 장면 한 장면이 멀리 강원도 울진에서 망연자실한 일을 당한 분들의 마음이 오롯이 그대로 전달되어져 오는 듯했습니다. 하얗게 타고 남은 집더미 안에서 두 누이가 자다가 그대로 타 죽은 장면도 봤는데, 그 슬픔은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고, 주변 큰 산을 시커멓게 거을리고 모조리 삼켜버린 화재의 규모에 놀란 것만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슬픔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저걸 어떻게 복구해야 할까 걱정이 앞선 걸 보면 저라는 사람은 참으로 인정머리도 없는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놀란 가슴을 쓰다듬으며 아침 묵상 시간에 펼쳐 든 성경 말씀이 로마서 8장 26절. '우리가 빌..

사랑하되 뜨겁게 사랑하라

"Each one should use whatever gift he has received to serve others, faithfully administering God's grace in its various forms."(1 peter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 묵상 : 베드로 사도는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그들이 받은 은사대로 하나님 앞에서 그것을 맡은 청지기처럼 서로 봉사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받는 박해가 극심한 그 당시, 믿음의 선배로서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권면한 이 말씀은, 오늘날과 같이 평안한 때 말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권면이었을 것입니다. 그 ..

저와 함께 있어 주세요 - 헨리 F. 리트

저와 함께 있어 주세요! Abide With Me - 헨리 프란시스 리트(Henry Francis Lyte) 저와 함께 있어주세요. 밤이 빠르게 찾아옵니다. 어둠이 깊어져갑니다. 주님, 저와 함께 있어주세요. 날 돕는 자 더 이상 없고 위로도 떠나 갈 때 어쩔 줄 몰라 하는 불쌍한 저를 도와주세요. 저와 함께 있어주세요. Abide with me; fast falls the eventide; The darkness deepens; Lord with me abide. When other helpers fail and comforts flee, Help of the helpless, O abide with me. 인생의 작은 날이 썰물처럼 순식간 빠져나갑니다. 이 땅의 기쁨들이 희미해져가고 그 영화들이 지나..

암울한 상황 가운데서 선포된 '기쁜 소식'

"The Spirit of the Sovereign LORD is on me, because the LORD has anointed me to preach good news to the poor. He has sent me to bind up the brokenhearted, to proclaim freedom for the captives and release from darkness for the prisoners, to proclaim the year of the LORD's favor and the day of vengeance of our God, to comfort all who mourn,"(Issiah 61:1~2)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니, 주 하나님의 영이 나에게 임하셨다. 주..

시민과 권속

"Consequently, you are no longer foreigners and aliens, but fellow citizens with God's people and members of God's household," (Ephe. 2: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 2:19)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외인과 나그네'에 대비되는 '시민과 권속'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 두 개의 상반되는 개념을 언급하면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들의 권속으로서의 특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권리와 특권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먼..

'오직 삶으로' 설교하기

"even as I try to please everybody in every way. For I am not seeking my own good but the good of many, so that they may be saved. Follow my example, as I follow the example of Christ."(1 Cor. 10:33~11:1)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0:33~11:1) * 묵상 :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는 우상에게 드려졌던 제물(고기)들이 시장에서 유통되었는데 그것을 먹는 것이 '옳..

용서와 화해

"He is coming with Onesimus, our faithful and dear brother, who is one of you. They will tell you everything that is happening here. My fellow prisoner Aristarchus sends you his greetings, as does Mark, the cousin of Barnabas. (You have received instructions about him; if he comes to you, welcome him.)"(Col. 4:9~10)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나와 함께 갇힌 아..

커밍아웃 / 신이 앓고 계시다 - 이재무

커밍아웃 - 이재무 어느 날 아침 샤워를 하다가 깜짝 놀랐다. 궁둥이에 꼬리가 생겨난 것이다. 내가 원숭이로 퇴화라도 했단 말인가? 기가 막혔다.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는 궁리에 몰두 했다. 꼬리가 난 사실이 알려지면 가택연금을 당할지도 모른다. 나는 꼬리를 말아 감추고 하루를 시작했다. 꼬리가 생긴 뒤로 언행에 주의가 따랐다. 차라리 꼬리를 내놓고 살까? 불쑥 충동이 일기도 했지만 닥쳐올 후폭풍이 두려워 가까스로 억누르며 살았다. 그렇게 꼬리를 감추는 일이 습관이 되어 갈 즈음 나는 사람들이 의심스러웠다. 저들도 꼬리를 몰래 감추고 사는 것은 아닐까? 한번 의심이 들자 의심은 확신이 되었다. 그렇다. 사람들은 모두 나처럼 꼬리를 가지고 있다. 꼬리가 없는 것처럼 굴지만 그것은 기만이다. 꼬리가 발각..

기독교인 삶의 3종 세트

"Be joyful always; pray continual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1 Thess. 5: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사도 바울이 제시한 '성도들의 삶의 본보기'를 가장 잘 요약한 말씀일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새신자 교육을 할 때에도 필수 암송 구절에 반드시 포함되는 성경 말씀이기도 합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 하느니라

"Have I not commanded you? Be strong and courageous. Do not be terrified; do not be discouraged, for the LORD your God will be with you wherever you go."(Joshua 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 묵상 : 모세가 죽은 후 하나님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모세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큰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막중한 임무와 함께 놀라운 축복의 말씀도 약속해 주시는 것을 잊지 않으셨습니다.(1:1~8) 어마어마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낄..

'바나바', 위로의 아들

"When he came to Jerusalem, he tried to join the disciples, but they were all afraid of him, not believing that he really was a disciple. But Barnabas took him and brought him to the apostles. He told them how Saul on his journey had seen the Lord and that the Lord had spoken to him, and how in Damascus he had preached fearlessly in the name of Jesus."(Acts 9:26~27)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but be transformed by the renewing of your mind. Then you will be able to test and approve what God's will is--his good, pleasing and perfect will."(Romans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 묵상 :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한 이 말씀은 로마서 12장을 묵상할 때마다 도전으로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이기적인 욕망을 다른 사람들의 필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