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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관점

"But the LORD said to Samuel, "Do not consider his appearance or his height, for I have rejected him. The LORD does not look at the things man looks at. Man looks at the outward appearance, but the LORD looks at the heart."(1 Samuel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삼상 16: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이 불순종을 일삼자 ..

왕후가 된 에스더, 바로 이런 일 때문이 아닌지 누가 알겠는가

"She was taken to King Xerxes in the royal residence in the tenth month, the month of Tebeth, in the seventh year of his reign. Now the king was attracted to Esther more than to any of the other women, and she won his favor and approval more than any of the other virgins. So he set a royal crown on her head and made her queen instead of Vashti."(Esther 2:16~17) "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

늪의 내간체를 얻다 / 서랍을 가지게 되었다 - 송재학

늪의 내간체(內簡體)를 얻다 - 송재학 너가 인편으로 붓틴 보자(褓子)에는 늪의 새녘만 챙긴 것이 아니다 새털 ᄆᆞᄃᆞᆸ을 플자 믈 우에 누웠던 항라(亢羅) 하ᄂᆞᆯ도 한 웅큼, 되새 떼들이 방금 ᄇᆞᆲ고간 발자곡도 구석에 꼭두서니로 염색되어 잇다 수면의 믈거울을 걷어낸 보자(褓子) 솝은 흰 낟달이 아니라도 문자향이더라 ᄇᆞ람을 떠내자 수생의 초록이 눈엽처럼 하늘거렸네 보자(褓子)와 매ᄃᆞᆸ은 초록동색이라지만 초록은 순순히 결을 허락해 머구리밥 ᄉᆞ이 너 과두체 내간(內簡)을 챙겼지 도근도근 매ᄃᆞᆸ도 안감도 대되 운문보(雲紋褓) 몇 점 구ᄅᆞᆷ에 마ᄋᆞᆷ 적었구나 ᄒᆞᆫ 소솜에 유금(游禽)이 적신 믈방올들 내 손등에 미끄러지길래 부르르 소름 돋았다 그만ᄒᆞᆫ 고요의 눈띠를 보니 너 담담한 줄 짐작하겠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예언 - 김진명

2024년, 갑진년은 두 권의 소설을 읽으며 시작했습니다. 라는 소설로 유명한 김진명 소설가의 신작 소설 .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는다고 하니 소련이 KAL기를 격추한 사건을 소재로 다룬 그의 소설 도 꼭 읽어보라는 어느 지인의 추천 때문에 동시에 두 권의 책을 읽게 되었지요. 한 권은 식탁에서, 또 다른 한 권은 화장실에 두고 급하지 않게 하루에 한 챕터씩 읽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로 구입한 세 권의 책이 배달되는 날, 읽고 있던 두 권의 책 읽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김진명의 이야기는 역시 전개가 시원시원하고 또 결말이 명쾌해서 좋습니다. 모쪼록 2024년도에는 핵을 가지고 지금까지 쌓아온 인류의 보편적이고 숭고한 가치인 생명과 자유, 평화를 위협함으로써 자신의 욕심을 이루려는 '푸틴'으로 대변되는..

우리가 기뻐해야 할 진짜 이유

"However, do not rejoice that the spirits submit to you, but rejoice that your names are written in heaven."(Luke 10: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눅 10:20) * 묵상 : 누가복음 10장에는 72명의 제자들이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각자의 간증을 하면서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17절)라고 예수께 자랑스럽게 보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칭찬을 기대했던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하셨던 말씀이 오늘 묵상하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보고하는 그것들을 이미 보지 않고도 다 ..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이유

"This is love: not that we loved God, but that he loved us and sent his Son as an atoning sacrifice for our sins. Dear friends, since God so loved us, we also ought to love one another."(1 John 4:10~11)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 4:10~11) * 묵상 : 요한 1서에서 요한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1..

어린 아이처럼

"Turn to me and be gracious to me, for I am lonely and afflicted. The troubles of my heart have multiplied; free me from my anguish."(psalms 25:16~17)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롭사오니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곤난에서 끌어 내소서"(시 25:16~17, 개역한글)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시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편은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거나 한탄하고 간청하는 내용의 노래들인데 그 많은 시편들이 다윗이 저자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윗의 믿음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에 근거하여 자신의 애통한 마음을 하나님 앞에 토로하였습니다. 그..

주와 선생이 되어...

"Now that I, your Lord and Teacher, have washed your feet, you also should wash one another's feet. I have set you an example that you should do as I have done for you."(John 13:14~15)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4~15) * 묵상 : 요한 복음 13장에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신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겨 주시면서 특별한 한 가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

김포행 막차 /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 박철

김포행 막차 - 박철 그대를 골목 끝 어둠 속으로 보내고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의롭지 못한 만큼을 걷다가 기쁘지 아니한 시간만큼을 울다가 슬프지 아니한 시간만큼을 취하여 흔들거리며 가는 김포행 막차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멀리 비행장 수은등만이 벌판 바람을 몰고와 이렇게 얘기합니다 먼 훗날 아직도 그대 진정 사람이 그리웁거든 어둠 속 벌판을 달리는 김포행 막차의 운전수 양반 흔들리는 뒷모습을 생각하라고. - 시집 (창비, 1989) * 감상 : 박철 시인. 1960년 1월, 서울 강서구 개화동(당시에는 김포)에서 태어났습니다. 성남고와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87년 에 ‘김포’외 1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 1997년 에 단편 ‘조국에 드리는 탑’이 추천되면서 소..

구(區) 연합회 회장직 수락

"and whoever wants to be first must be slave of all. For even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Mark 10:44~4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4~45) * 묵상 : 그동안 수락 여부를 놓고 길게 숙고했던 구(區)배드민턴협회 회장직을 맡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저녁 모임에서 이번 주 금요일 저녁 정기 총회에서 선임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유럽의 코페르니쿠스 기상변동 서비스와 미국 해양기상청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74년 지구 기상관측사상 2023년이 가장 더웠던 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 기상관측 기관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일년 예상을 발표했다고 하네요. 원인은 엘리뇨 현상. 난 더운 게 싫은데, 걱정이 되네요. 이번 주 한 주간의 일기예보를 보니 19일 금요일 쯤에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한 차례 내리고, 비가 온 뒤에는 극한의 겨울 한파가 또 한 차례 몰려와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될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운 것처럼 추운 겨울이지만 얼음 아래에선 이미 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집 바로 뒤, 북한산 산책길 옆에 서 있는 시입니다. 이곳으로 이사 온 후 배드민턴 운동을 하지 않는 날..

평강에서 평강으로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사 26:3~4, 개역한글) "Thou wilt keep him in perfect peace, whose mind is stayed on thee: because he trusteth in thee. Trust ye in the LORD for ever: for in the LORD JEHOVAH is everlasting strength:"(Isaiah 26:3~4, KJV)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사 26:3~4) ..

느헤미야의 제사장적 기도

"When I heard these things, I sat down and wept. For some days I mourned and fasted and prayed before the God of heaven."(Nehemiah 1:4)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느 1:4) * 묵상 :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서 그곳에서 포로 생활을 한 후 70년. 바벨론의 고레스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돌아가도 좋다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돌아간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3절) 바벨..

강물이 될 때까지 - 신대철

강물이 될 때까지 - 신대철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에 흐린 강물이 흐른다면 흐린 강물이 되어 건너야 하리 디딤돌을 놓고 건너려거든 뒤를 돌아보지 말 일이다 디딤돌은 온데간데없고 바라볼수록 강폭은 넓어진다 우리가 우리의 땅을 벗어날 수 없고 흐린 강물이 될 수 없다면 우리가 만난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사람이 아니고 디딤돌이다 - 시집 (문학과 지성사, 1977) * 감상 : 신대철 시인. 1945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하였고 청양에서 성장했습니다. 공주사대부고와 연세대 국문과,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 국민대 교수로 30년을 재직하다가 지난 2010년 정년퇴직하였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있습니다. 1968년 ‘강설의 아침에서 해빙의 저녁까지’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그는 이후 왕성한 시작 활동을 벌이면서..

시편 80편

"Restore us, O God Almighty; make your face shine upon us, that we may be saved."(Psalms 80: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시 80:7)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시편 80편은 '아삽의 시'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시입니다. 북 이스라엘이 망한 후, 무명의 한 시인이 하나님의 선민이었던 백성이 열국으로 흩어진 처지를 탄식하면서 애절하게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부르짖은 노래인데, 아삽이 보존하였다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 온 후 성전 예배 때 회중이 낭송했던 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사장이 이 기도문을 앞에서 낭독하면 회중들은 일제히 후렴으로 화답했던 구절이 오늘 ..

더욱 그렇게 하고

"And in fact, you do love all the brothers throughout Macedonia. Yet we urge you, brothers, to do so more and more. Make it your ambition to lead a quiet life, to mind your own business and to work with your hands, just as we told you,"(1 Thes. 4:10~11) "너희가 온 마게도냐 모든 형제에 대하여 과연 이것을 행하도다 형제들아 권하노니 더욱 그렇게 행하고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 4:10~11) * 묵상 :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