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게 부여된 사명, 생명을 번성하게 하는 일

"And God said, 'Let the water teem with living creatures, and let birds fly above the earth across the expanse of the sky.' " (Genesis 1:20)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물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고, 새들은 땅 위 하늘 창공으로 날아다녀라'하셨다."(창 1:20, 새번역)

 

* 묵상 : 만물이 약동하는 새 봄에는 경이로운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죽은 것 같이 바짝 마른 가지에서 싹이 나고 아무것도 없던 맨 땅에서 새싹이 우렁차게 뚫고 나오는 장면은 자연의 힘이 얼마나 놀라운지 새삼 느끼게 합니다. 바로 이즈음 봄의 모습입니다.

 

지난 4월 첫 주, 집에 있는 화분을 분갈이 하고 새로운 꽃 모종으로 심는 작업을 한 후 매일 물을 주면서 느끼는 것은, 물만 흡족하게 주면 식물들은 너무도 잘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읽은 성경의 첫 장인 창세기 1장에서 '물'에게 부여된 하나님의 사명이 새삼 눈에 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1:20)

 

영어 성경에서는 'teem'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 단어의 뜻은 '충만하다' '번식하다' '많이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자동사입니다. 그러니까, 새 봄에 식물들이 겨울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역할을 하는 '물'은 부지런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새 봄을 맞아, 주님의 경이로운 창조 세계를 볼 수 있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아침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과 재능은 무엇인지 스스로 되 물어 봅니다. 그리고 주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주께서 제게 주신 그것들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혜와 부지런함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석전(碩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