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called out with a loud voice, "Father, into your hands I commit my spirit." When he had said this, he breathed his last."(Luke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눅 23:46)
* 묵상 : 고난 주간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 위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 즉 성(聖) 금요일(Good Friday)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구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씀으로 절대절명의 그 순간까지도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구절입니다.
'가상칠언(架上七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실 때 십자가 위에서 하셨던 말씀이 일곱 마디였다는 데 착안하여 누군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으로써 생긴 말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고 조롱하던 병사들에게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4)라고 오히려 용서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에게는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절)고 신적(神的) 권위를 가진 약속을 하셨습니다. 고독감과 절망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사바다니'라고 절규하셨고(마 27:45) 고통 가운데서 '목 마르다'고 말하며(요19:28) 정면으로 그 고통을 직면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이 임박해 왔을 때 그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고 측은히 여기시며 말씀하셨고, 가까운 친구였던 제자 요한에게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복음 19:26-27, 새번역)라며 인간적인 부탁의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숨을 거두시면서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요19:30)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 23:46)라고 기도하며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메시야)'이셨던 예수님도, 이처럼 죽음의 과정을 당당히 거치시는 모습을 성경은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가 당한 고난과 죽음의 모습 그대로 장차 우리에게도 일어날 일임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우리가 기다리는 부활이 더 찬란하고, 더 큰 소망을 주는 이유임을 알게 하시려는 것일 것입니다.
주님, 이 땅에 태어 난 사람으로서, 육체를 입고 영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미혹하는 자들은 교묘히 이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첫 열매를 기다리지 못하는 불신앙을 볼 때 마음이 아픕니다.
고난 주간을 통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바라보게 하시고 부활의 첫 열매이신 주님을 깊이 신뢰함으로 부활의 소망으로 살게 하옵소서. - 석전(碩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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