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작은 아이의 중학교 졸업식을 참석한 소감

석전碩田,제임스 2007. 2. 15. 22:20

바야흐르 졸업 씨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각급 학교

의 졸업식이 열립니다.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의

졸업식이 줄을 잇는 시기입니다.

졸업식이 있는 지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은, 꽃을 파는 장삿꾼들이 아침

부터 좋은 목을 차지 하기 위해서 교문을 점거하다시피 하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다음 주 목요일에는 학교 정문 앞이 꽃 장사들로 이른 아침부터 인

산인해를 이룰 것입니다.

 

*

 

어제 작은 아이가 무사히(?)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무사히'라는 표현을 

한 것은, 언젠가 제가 오늘의 영어 한마디를 통해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무

사히  상급학교인 인문계 고등학교를 배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졸업식에 참석해서 상을 받는 여러 학생들에게 박수만 보내고 달랑

졸업장 한 장 받아 든 아들을 보고 그래도 대견스러워 할 수 있었습니다. 중

학교를 졸업하면서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까 그동안 온 가족이 염려할

정도로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모쪼록 고등학교에 진학 후에

정신차리고 제대로 공부하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

 

다음은 꼴찌 자녀를 둔 학부모의 중학교 졸업식 참가 소감 한마디입니다.

 

200여명 남짓한 졸업생 중에 각종 상을 휩쓴 학생이 대여섯명 정도되더군

요.  성적 우수상에서부터 각종 공로상, 특별상을 모조리 이들 학생이 휩쓸

다시피 했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여러 종류의 상들을 골고루 

배분을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가령, 성적 우수상은 그렇다치더라도 '특별상'과 같은 것은 담임 선생님에

게 자유롭게 추천을 받아 수여했다면 좀더 다양한 학생들이 그야말로 "특

별한 상'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꼭 몇몇 학생에게 중복해서 상을 줘야만 

을까 하는 아쉬움 말입니다.

그 학생들이 어떤 학생인지는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학교운영위원이라

든지 학부모회 임원들의 자녀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지요.

 

한발작만 물러나서, 생각해 보면 금방 깨닫게 되는 이런 간단한 이치조차

도 닫혀진 사회에서는 보이지 않는 법이지요. 한 단계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들이 이제는 닫힌 사회가 아닌 열린 사회에로 진입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 Angel Of The Morning Sung By Juice Newton

 

There'll be no strings to bind your hands

Not if my love can't find your heart

There's no need to take a stand 

For it was I who chose to start

I see no need to take me home 

I'm old enough to face the dawn

 

그대 두 손을 묶을 끈은 어디에도 없을거예요

나의 사랑이 그대 마음을 찾아내지 못한다면요

그렇게 자신을 묶어두려 하지 말아요

왜냐면 사랑을 선택한 이는 바로 나니까요

집으로 데려다 줄 필요없다는걸 알아요

나는 새벽 앞에 설 수 있을 만큼 성숙하니까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baby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나를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그대 떠나기 전에 내 뺨을 만져주세요, 내 사랑

그리고 나를 아침의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Then slowly turn a way from me  

Maybe the sun's light will be dim 

And it won't matter anyhow 

If morning's echo says we've sinned 

Well it was what I wanted now

And if we're victims of the night 

I won't be blinded by the night

 

그리고 천천히 내게서 멀어져 가세요

아마 태양의 화려한 빛 줄기는 희미해지겠지만

그건 우리에게 아무 문제가 안될 겁니다

아침의 울림이 우리를 죄인이라 불러도

지금 나는 바로 그걸 원한답니다

우리가 밤의 희생 양이 되더라도

밤의 어둠에 눈멀지 않을 거랍니다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baby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나를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그대 떠나기 전에 내 뺨을 만져주세요, 내 사랑

그리고 나를 아침의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Then slowly turn away I won't beg you to stay with me

through the tears of the day of the years baby baby

 

천천히 멀어져 가도 내게 머물러 달라고 애걸하진 않을게요

하지만 매일마다, 해가 바뀔 때마다 눈물로 지새겠지요 

내사랑, 내사랑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baby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darling  

Just call me angel of the morning(angel)

Just touch my cheek before you leave me darling

 

나를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

그대 떠나기 전에 내 뺨을 만져주세요, 내 사랑

그리고 나를 아침의 천사라고 불러주세요, 천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