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국내의 '담배 소송'을 지켜보는 마음

석전碩田,제임스 2007. 1. 26. 18:26

관심을 모았던 국내에서의 첫 '담배 소송' 1심 결과는 담배인삼공사(KT & G)의 승

소로 끝났습니다. 이번 판결은, 흡연이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확

실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원고측과 변호인단, 금

연 관련 단체들은 즉각 항소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앞으로 계속될 치열한 공방이 

흥미롭습니다.

 

이미 선진 외국의 판례에서는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이 승소해서 수백억대의 위자

료를 담배회사들이 물어 주기도 했고, 또 담배회사는 담배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꾸준히 홍보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과하도록 하기도 했지요.

 

*

 

저는 이런 담배와 관련한 일련의 법정 공방을 지켜보면서,  원고들의 주장을 이해

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자의적인 선택의 문제'를 엉뚱한 다른 곳에서 해결하

려고 하는 '정신나간 행위'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담배가 해롭기 때문

에 경고하는 문구를 담배갑에 새겨 넣기도 하고, 담배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삼

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며, 그래서 해로운 것을 피지 않는 건 본인의 선택의 문제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강제로 누군가가 피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 스스로

선택한 행동에 대한 결과를 남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건 아무래도 지나치다는 생각

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강하게 얘기했나요?  이 쟁점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

지요?

 

*

 

어제 오후 학교 구내에 여러 대의 불자동차들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인문관(C동) 7층 쓰레기통에서 타다 남은 담배꽁초 때문에 난 불 때문이었습니다.

몇 년전부터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해서 대학의 구내 건물 안에서는 완전 금연을 해

야하는 법이 발효되었고, 각급 학교의 장은 이를 철저히 감시 감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학 건물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에 대해 사실, 심각한 우려를

갖게 됩니다. 아직도 버젓이 대학 건물 안에서 흡연 행위가 이루어지고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사람들은 느슨한 태도로 방관해 온 결과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금연. 

분명히 힘든 일인 줄은 알지만, 담배 회사를 상대로 싸움하기 보단 자신과의 싸움

을 지금 당장 선언하는 게 더 옳은 방향이지 않을까 싶네요.

 

▣ Long Good-byes sung by Camel

 

Down by the lake 

A warm afternoon 

Breezes carry children's balloons

Once upon a time, not long ago

She lived in a house by the grove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어느 따스한 오후 

호수 아래쪽에는 

산들바람에 아이들의 풍선이 날리고 있어요 

예전,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시절 

그 숲 근처에는 한 여인이 살고 있었지요 

그녀는 집을 떠나던 바로 그 날을 떠올립니다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I have to leave right now

And though I hate to go

I know it's for the better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Forgive my leaving now

You know I'll miss you so

And days we spent together

 

오랜 이별은 나를 너무도 슬프게 만들어요 

지금 바로 떠나야만 하겠지요

가는 것이 싫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오랜 이별은 나를 너무도 슬프게 만듭니다 

떠나더라도 용서해 주세요

당신은 알고 있을거예요 

내가 당신과 함께 했던 날들을 정말 그리워 할 것이라는 것을

 

Long in the day

Moon on the rise 

She sighs with a smile in her eyes

In the park, it's late after all

She sits and stares at the wall

And she recalls the day, when she left home

 

하루가 다 가고

달이 떠오르면

그녀는 눈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한숨을 내쉽니다 

너무 늦었지만

그녀는 공원에 앉아 벽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집을 떠나던 바로 그 날을 떠올리고 있겠지요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I have to leave right now

And though I hate to go

I know it's for the better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Forgive my leaving now

You know I'll miss you so

And days we spent together

 

오랜 이별은 나를 너무도 슬프게 만들어요 

지금 바로 떠나야만 하겠지요

가는 것이 싫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오랜 이별은 나를 너무도 슬프게 만듭니다 

떠나더라도 용서해 주세요

당신은 알고 있을거예요 

내가 당신과 함께 했던 날들을 정말 그리워 할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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