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隨筆 · 斷想

우리 함께하는 세상

석전碩田,제임스 2007. 2. 2. 20:20

이번 주 초 3일간, 온 가족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빡빡하게

계획된 특별한 일정표 없이, 그저 발길 닿는대로 유유자적하는 여행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온 가족이라고 표현한 것은, 우리 한 가족만이 아

니라, 형님과 두 누님 가족이 다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다녀 온 이후, 

몇 번의 제주도를 방문할 기회는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맘 먹고 즐기

면서 여행지를 관광 삼아 찾아다니지는 못했기때문에 18년 만의 제주

도 여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눈 쌓인 우뚝 솟은 한라산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제주도, 그러나 이

미 봄 꽃들이 피기 시작한 제주도는 육지와는 사뭇다른 이국적인 풍광

을 맛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그저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서 허튼 

소리 해가면서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좋았던지요. 

 

여행 떠나기 하루 전 날,  함께 모여 아버지의 기일(忌日)을 기념했고, 

바로 연 이어진 우리들의 가족 여행은 먼저 세상을 떠난 부모님이 우리

에게 주신 귀한 선물인 셈이었습니다.

 

 

*

 

요즘 베스트 셀러로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배려]라는 책을 읽으

면서, 이렇게 주위 사람들에게 매일 매일 보내는 메일에 대해서 새삼스

럽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앞 만 보고 달리 던 책의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우리 함께하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기 시

작합니다.  때로는 메일을 통해서 자신을 점검하는 기회를 갖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깨닫기도 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메일이지만, 이렇게 직접 실천하고 있는

저로서는 너무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우리 함께하는 세상'의 글이라면서 책에서 소개하는 좋은 글 하나를

소개해 봅니다.

 

한 밤 중에 어떤 단체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회원들은 다음날

아침 6시에 긴급 회의를 소집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아침, 회의실에 모였을 때 회원은 모두 일곱 사람이었다. 여섯 사람이

모여야 하는데,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온 것이었다.

회장은 그들 중에 누가 불청객인지 알 수 없었다.

회장이 말했다.

 

"여기에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은 당장 돌아가십시오."

 

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능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나가버렸다.

 

그는 부름을 받지 않은 채 잘못 알고 나온 일곱번째 사람에게 굴욕감

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나가 버린 것이다. <탈무드>

 

▣ You Light Up My Life Sung By Debby Boone

 

So many nights I'd sit by my window

Waiting for someone to sing me his song

So many dreams I kept deep inside me

Alone in the dark but now You've come along

내게 노래를 불러 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수많은 밤을 창가에서 지새웠어요

어둠 속에서 수많은 꿈을 깊이 간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당신이 오셨죠

You light up my life

You give me hope to carry on

You light up my days and fill my nights with song

당신은 내게 불을 밝혀주고

계속 살아나갈 희망을 주었어요

내 삶에 불을 밝혀주고 노래로 채워주셨죠

Rollin' at sea, adrift on the water

Could it be finally I'm turning for home?

Finally, a chance to say hey, I love you

Never again to be all alone

바다 위를 항해하며 떠다니는데

전 과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당신을 사랑해요

다시는 홀로이고 싶지 않아요

You light up my life

You give me hope to carry on

You light up my days and fill my nights with song

당신은 내게 불을 밝혀주고

계속 살아나갈 희망을 주었어요

내 삶에 불을 밝혀주고 노래로 채워주셨죠

You light up my life

You give me hope to carry on

You light up my days and fill my nights with song

당신은 내게 불을 밝혀주고

계속 살아나갈 희망을 주었어요

내 삶에 불을 밝혀주고 노래로 채워주셨죠

It can't be wrong

When it feels so right

'Cause You

You light up my life

이렇게 좋은 느낌이니, 잘못될 리가 없어요

왜냐하면

당신은 내 삶에 불을 밝혀주셨으니까요